영국 예산안 발표 앞 경제지표 부진…부채 전망치 초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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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예산안 발표 앞 경제지표 부진…부채 전망치 초과

연합뉴스 2025-11-21 21:00:3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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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런던의 한 슈퍼 영국 런던의 한 슈퍼

[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금지]

(런던=연합뉴스) 김지연 특파원 = 영국 정부 예산안 발표가 닷새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경제 부진 징후가 이어졌다.

21일(현지시간) 영국 통계청에 따르면 이번 회계연도 들어 지난달까지 7개월간 정부 차입 규모는 1천168억 파운드(약 225조1천억원)로 집계됐다. 이는 예산책임청(OBR)의 올해 3월 예상치보다 99억 파운드(약 19조1천억원) 많다.

회계연도 첫 7개월 기준으로 코로나19 팬데믹 때인 2020년 이후 최고치이기도 하다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다.

지난달 공공 부채는 174억 파운드(약 33조5천억원)로 집계됐다. 로이터 통신이 조사한 시장 전문가들 전망치 150억 파운드(약 28조9천억원)보다 많다.

올해 들어 정부 세입은 OBR 예상치보다 28억 파운드(약 5조4천억원) 적었고 지출은 14억 파운드(2조7천억원) 많았다. 지방 정부와 공기업 차입도 예상보다 많았다.

이와 별도로 발표된 지난달 소매 판매는 전월 대비 1.1% 감소했다. 전문가들은 0.2% 감소를 예상했다.

또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영국 종합 구매관리자지수(PMI)는 이번달 50.5였다. 경기 확장에 대한 기업 신뢰를 보여주는 기준치 50을 가까스로 넘었지만, 지난달(52.2)보다 급락했고 전문가 예상치(51.8)를 밑돌았다.

이같은 경제 지표들은 오는 26일 예산안 발표를 앞둔 영국 정부가 처한 어려움을 보여준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루스 글고리 캐피털 이코노믹스 이코노미스트는 블룸버그에 이런 수치가 "꽤나 암울한 그림을 그리고 있다"고 말했다.

키어 스타머 총리의 노동당 정부는 경제 성장 둔화를 막으면서도 공공 부채를 줄이려 하고 있다.

레이철 리브스 재무장관은 근로자 소득세 인상 계획은 철회한 것으로 전해졌지만, 다른 증세가 이번 예산안에 담길 것으로 관측된다.

이번 예산안에서 정부가 늘려야 하는 재정 규모는 200억∼300억 파운드(약 38조5천억∼57조8천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cheror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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