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지리아서 또 학생 대규모 납치…"52명 피랍"

실시간 키워드

2022.08.01 00:00 기준

나이지리아서 또 학생 대규모 납치…"52명 피랍"

연합뉴스 2025-11-21 20:03:06 신고

3줄요약

서북부 여중생 25명 피랍 나흘 만에

나이지리아 제3의 도시 오요주 이바단시 전경 나이지리아 제3의 도시 오요주 이바단시 전경

[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유현민 특파원 = 서아프리카 나이지리아에서 또 학생이 대규모로 납치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21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새벽 서부 니제르주 아그와라 파피리 지역의 한 가톨릭 학교에서 여러 학생과 교직원이 무장괴한에 납치됐다고 현지 당국이 밝혔다. 현지 방송사 아라이즈TV는 "52명의 학생이 납치됐다"고 보도했다.

지난 17일 새벽 서북부 케비주의 한 중학교에서 무장괴한이 교직원 1명을 살해하고 여학생 25명을 납치한 지 나흘 만이다. 이후 25명 중 1명은 탈출해 귀가했다.

이후 볼라 티누부 나이지리아 대통령이 22∼23일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을 미루고 대대적인 범인 추적을 주력하고 있지만 또 납치가 벌어졌다.

지난 18일에도 나이지리아 서부의 한 교회에서 무장괴한이 예배 중이던 신도들을 공격해 2명이 숨지고 수십 명이 납치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AFP통신은 전했다.

최근 잇따른 학생 납치 사건과 교회 공격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나이지리아에서 이슬람 무장단체의 기독교인 표적 살해에 대해 군사 행동을 경고한 지 약 2주 만에 발생했다. 나이지리아 정부는 기독교 박해 주장을 부인한다.

나이지리아 서부와 북부에서는 '반디트'로 불리는 현지 무장단체의 몸값을 노린 민간인 공격이나 납치가 빈번하다.

피해자는 몸값을 지불한 뒤 대부분 풀려나지만, 몸값을 내지 못해 계속 잡혀 있거나 살해당하는 경우도 있다.

국제아동권리 비정부기구(NGO) 세이브더칠드런의 작년 보고서에 따르면 2014∼2022년 나이지리아 학교에서 납치된 학생 수는 1천680명을 넘는 것으로 집계됐다.

2014년에는 서구식 교육을 반대하는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보코하람이 동북부 치복 마을에서 여학생 276명을 납치해 국제사회의 공분을 사기도 했다.

hyunmin623@yna.co.kr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광고 보고 계속 읽기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