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2번째 주자로 출전한 강동윤 9단이 2차전 첫판을 승리로 장식했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강동윤은 21일 부산 동래구의 농심호텔에서 열린 탄샤오 9단(중국)과의 제27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본선 5국에서 300수 만에 백 불계승을 거뒀다.
대국 초반 두텁게 포석을 짠 강동윤은 세력을 기반으로 탄샤오를 압박했다.
탄샤오는 고전 끝에 타개에 성공하며 추격했으나, 중앙에 철벽을 쌓은 강동윤이 우상귀 흑대마를 공격해 꽃놀이패를 만들어내며 승기를 잡았다.
강동윤은 팻감을 통해 이득을 얻어낸 뒤 국면을 마무리 지어 한국에 승리를 안겼다.
이번 승리로 강동윤과 탄샤오의 상대 전적은 3승 4패로 좁혀졌다.
대국 종료 후 강동윤은 "초반에 승부를 결정짓고 싶었는데, 착각을 여러 번 하는 바람에 결과적으로 운 좋게 이겼다. 탄샤오에게 상대 전적이 안 좋아서 '첫판만 이겨보자'는 생각으로 준비했다"며 "최선을 다해 준비해서 다음 판도 꼭 승리하겠다"고 밝혔다.
본선 6국은 오는 22일 강동윤과 시바노 도라마루 9단(일본)의 대결로 속개된다.
농심이 후원하고 한국기원이 주최·주관하는 제27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의 우승 상금은 5억원이다.
또 본선 3연승부터는 1000만원의 연승 상금을 지급하며, 1승을 추가할 때마다 1000만원이 적립된다.
제한 시간은 각자 1시간에 초읽기 1분 1회가 주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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