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26년 6월3일 열리는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194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인천시의원들이 잇따라 출판기념회를 연다.
21일 인천시의회 등에 따르면 정해권 의장(국민의힘·연수1)은 오는 12월4일 연수구 라마다 송도호텔에서 ‘정해권, 그리고 나의 고향 인천’ 출판기념회를 한다.
이번 행사는 한 정치인의 기록을 넘어 1명의 인간이 어떻게 흔들리지 않는 마음을 지켜왔는지를 보여주는 시간이다. 정 의장은 책에서 ‘일하는 지방의회’, ‘정책 중심의 의정’이 어떻게 가능한지를 생생하게 선보인다.
정 의장은 경기일보와의 통화에서 “청년 시절부터 시민사회 활동과 봉사를 통해 터득한 삶의 철학으로 도전한 ‘정치 입문기’부터 사업 실패, 정치적 시련, 개인적 아픔 등을 책에 담았다”고 말했다. 이어 “남 탓을 하지 않고 스스로를 단련하며 다시 일어서는 과정을 겪으며 정치가 ‘이기는 기술’이 아닌 ‘신뢰를 쌓는 과정’이라는 것을 보여주는 경험담을 담았다”고 덧붙였다.
정 의장은 이번 ‘정해권, 그리고 나의 고향 인천’에서 1997년 인천지구 JC 지구회장을 맡았을 때 만든 ‘내 고장 인천을 사랑합시다’ 슬로건 이야기를 담아 남다른 ‘인천 사랑’을 강조했다.
정 의장의 책을 먼저 접한 유정복 인천시장은 “정해권 의장은 늘 시민의 눈높이에서 답을 찾고, 시정의 동반자로서 인천의 새로운 미래를 함께 설계해 왔다”고 전했다. 이어 “그가 보여준 진심어린 소통과 헌신의 리더십이 앞으로도 인천을 더욱 단단하고 따뜻한 도시로 이끌 것이라 확신한다”고 했다.
정 의장은 “나와 인천시의회의 존재 이유는 시민 목소리에 응답하는 것”이라며 “응답은 빠르기만 해서는 안 되며, 정확하고 지속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앞으로도 회의의 경로를 공개하고, 합의의 근거를 남기며, 쟁점의 언어를 보존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인교 시의원(국민의힘·남동6)도 오는 12월19일 남동구청에서 ‘결과로 답하다’ 출판기념회를 연다.
이 의원의 ‘결과로 답하다’는 만수동 지역에서 성장한 정치인으로서 지역의 해묵은 문제들을 진단하고 해결해 온 의정 활동 기록을 담았다. 터널 통행료 무료화, 만수천 생태하천 복원 프로젝트, 학교 주차장 상생 개방 등 주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추진한 구체적 성과와 노후 도시 재건축·재생 및 교통 인프라 혁신에 대한 미래 비전을 제시하고 있다.
특히 이 의원은 이번 책을 통해 ‘소셜 닥터(Social Doctor)’라는 정치 철학도 밝혔다. 의사가 환자의 아픔에 귀를 기울이듯, 지역사회의 문제를 진단하고, 조례·예산·정책이라는 처방전으로 해결책을 제시하는 것이 정치인의 역할이라는 의미다. 아울러 만수주공아파트 재건축 등 도시의 근본적 문제를 해결하는 ‘도시 외과 의사(Urban Surgeon)’로서의 소명도 함께 담았다.
이 의원은 “‘정치인들은 다 똑같다’는 체념에 맞서 정치가 우리 삶의 가장 가까운 곳에서 시작한다는 것을 의정활동 전체를 통해 증명해 보이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뚜벅이 시의원’으로서 만수동 골목길과 상가, 아파트 단지를 직접 발로 누비며 주민 목소리를 들은 기록을 나누고자 책을 출간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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