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썰 / 김봉연 기자] 중동·아프리카 순방에 나선 이재명 대통령이 2박 3일의 이집트 공식 일정을 마무리하고 21일(현지시간)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로 이동했다. 이 대통령은 카이로 국제공항에서 이집트 측의 전송을 받으며 대통령 전용기 공군 1호기에 탑승했다.
이 대통령은 아랍에미리트(UAE) 국빈 방문에 이어 지난 19일 카이로에 도착해 공식 환영식과 함께 압델 파타 알시시 대통령과 111분간 정상회담을 가졌다. 양국은 방위산업 협력을 확대하고 포괄적 경제동반자협정(CEPA) 추진에 뜻을 모으며 경제·안보 전 분야에서 협력의 폭을 넓히기로 했다.
카이로대학교에서 진행된 연설에서는 이재명 정부의 중동 외교 청사진인 ‘샤인(SHINE) 이니셔티브’가 공식 발표됐다. 이 전략은 ▲평화(Peace) ▲번영(Prosperity) ▲문화(Culture)를 3대 축으로 삼고, 안정(Stability)·조화(Harmony)·혁신(Innovation)·네트워크(Network)·교육(Education)을 핵심 요소로 설정했다. 이를 기반으로 중동·한반도 평화 협력, 첨단기술 및 방산 분야 공동 사업, 양국 인적교류 확대 등을 주요 목표로 제시했다.
이 대통령은 동포간담회에서도 양국 간 교류 확대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직항 노선 개설 의지를 밝혔다. 사업·문화·교육 분야 접근성을 높여 양국 협력 기반을 실질적으로 강화하겠다는 메시지를 전한 것이다.
이 대통령은 이날 밤 요하네스버그에 도착해 22일부터 이틀간 열리는 G20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올해 G20은 아프리카 대륙에서 처음으로 열리며 ▲연대 ▲평등 ▲지속가능성을 핵심 주제로 삼는다. 이 대통령은 다자외교 무대에서 글로벌 공급망, 기후·에너지 전환, 디지털 규범 등 주요 의제를 논의하고, 독일·프랑스 등 유럽 주요국 정상과의 양자회담도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남아공 일정을 마친 뒤 이 대통령은 순방 마지막 방문국인 튀르키예로 이동해 양국 협력 현안을 점검한 뒤 오는 26일 귀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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