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일본 도쿄증시 주요 지수는 하락하며 마감했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이날 도쿄증권거래소에서 닛케이225지수(닛케이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198.06포인트(2.40%) 떨어진 4만8625.88에 장을 마쳤다.
전날 밤 미국 시장에서 반도체주가 AI(인공지능) 거품 우려로 크게 밀리면서 도쿄증시에서도 그 여파가 그대로 반영됐다.
어드반테스트, 소프트뱅크그룹(SBG) 등 고가의 AI·반도체 관련 종목이 급락하며 닛케이지수를 끌어내렸다. 장중 한때 낙폭은 1300포인트를 넘기기도 했다.
다만 일본 주가의 향후 상승 기대가 여전히 견조한 가운데, 해외 단기 자금 등을 중심으로 저가 매수가 유입되면서 닛케이지수가 낙폭을 다소 줄이는 흐름도 나타났다.
SMBC신탁은행의 야마구치 마사히로 투자조사부장은 "실적 발표 후 상대적으로 덜 오른 종목을 골라 사들이는 움직임도 나타나 의외로 바닥은 단단하다는 인상"이라고 진단했다.
실제로 JPX 닛케이 인덱스400은 전장 대비 52.13포인트(0.18%) 하락한 2만9702.34를 기록했고, 토픽스(TOPIX) 지수는 1.84포인트(0.06%) 떨어진 3297.73으로 약보합권 마감했다.
야마구치 부장은 다만 "일·중 갈등이 심화·장기화될 경우 일본 주식에 부정적 영향을 피하기 어렵다"며 "AI·반도체, 방일 외국인(인바운드)과 같은 주요 투자 테마를 잃게 되면 연말로 갈수록 일본 주가 상단이 무거워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도쿄증권거래소 프라임 시장의 매매대금은 잠정치로 8조9565억엔, 매매량은 33억7217만주였다. 프라임 시장에서는 하락 종목이 273개, 상승 종목이 1317개, 보합은 22개였다.
종목별로는 후지쿠라, 이비덴, 디스코 등이 하락한 반면, 패스트리테일링, 신에츠화학, 반다이남코홀딩스는 상승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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