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배송은 발암물질? 스마트폰·임플란트는?"...노동장관에 반발

실시간 키워드

2022.08.01 00:00 기준

"새벽배송은 발암물질? 스마트폰·임플란트는?"...노동장관에 반발

이데일리 2025-11-21 16:15:12 신고

3줄요약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국민의힘은 최근 새벽배송 논쟁과 관련해 “국제암센터가 2급 발암물질로 규정할 정도로 해롭다”고 말한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을 잇달아 비판했다.

사진=연합뉴스


조용술 국민의힘 대변인은 21일 논평을 통해 김 장관의 발언을 언급하며 “민주노총(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이 새벽배송 금지를 주장한 지 한 달 만에 과거 ‘신중히 검토할 사안’이라던 입장을 스스로 뒤집은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당사자와 소비자 모두 새벽배송 금지에 반대하고 있다. 그럼에도 정부가 민주노총의 주장에 동조하는 것은 매우 부적절하다”고 강조했다.

앞서 쿠팡의 직고용 배송 기사 노조인 쿠팡친구 노동조합은 지난 7일 민노총이 추진하는 새벽배송 금지에 대해 “민노총 탈퇴에 대한 보복”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실제 야간 노동자의 일자리와 임금 보전 대책 없이 무작정 새벽배송 금지를 추진하는 것은 탁상공론이자 정치적 의도가 섞인 행보일 뿐”이라고 했다.

최근 사단법인 소비자와함께·한국소비자단체연합이 소비자 100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에서는 64%가 ‘새벽배송 중단 시 불편함을 느낄 것’이라고 답했고, 경험자의 99%는 ‘계속 이용하겠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 대변인은 “정부가 언급한 ‘2급 발암물질’에는 야근·교대근무뿐만 아니라 커피·김치·스마트폰·임플란트 등도 포함된다”며 “발암물질이라는 이유로 모든 활동을 금지할 순 없다”고 했다.

또 “쿠팡의 새벽배송만 특정해 규제하려는 것은 공정한 행정이 아니다”라며 “과로 우려가 있다면 근무시간 조정과 업무 재배치 등 ‘현실적 개선’을 통해 해결해야 한다”며 김 장관을 향해 “자신이 국민 통합의 책무를 지닌 정부 주요 인사임을 항상 유념하기 바란다”고 전했다.

이에 앞서 박성훈 국민의힘 수석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그동안 민노총의 새벽배송 폐지 요구에 침묵으로 일관하던 이재명 정부가 처음 내놓은 공식 입장은 결국 민노총의 논리와 다르지 않은 ‘새벽배송=발암물질’ 낙인찍기였다”고 비판했다.

취임 후 100일을 맞이한 김 장관은 전날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자단과 만나 최근 새벽배송과 관련해 쟁점이 된 심야 노동에 대해 “국제암센터가 2급 발암물질로 규정할 정도로 해로운데 (새벽배송이) 이를 감내해야만 할 정도의 서비스인지가 공론화돼야 한다”며 “만약 유지돼야 할 서비스라고 한다면 이를 감내해야 할 노동자들을 어떻게 보호할지, 그 논의가 이어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광고 보고 계속 읽기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