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외인 2.8조 매도에 3850대 후퇴

21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모습. [연합뉴스]

[직썰 / 최소라 기자] 코스피가 21일 재점화된 인공지능(AI) 거품론에 외국인이 매도세로 돌아서면서 3850대로 밀려났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151.59포인트(p,3.79%) 하락한 3853.26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96.15p(2.40%) 내린 3,908.70으로 출발해 하락 폭을 키웠다.

전날 코스피는 엔비디아의 깜짝 실적에 힘입어 사흘 만에 4,000선을 재탈환했으나 하루 만에 4000선을 내줬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2조8289억원 순매도했으며, 개인과 기관은 각각 2조2929억원, 4955억원 매수 우위를 보이며 지수 하방을 지지했다.

AI 거품 우려가 재점화하면서 간밤 뉴욕증시 3대 지수가 일제히 하락하고 엔비디아가 3.15% 하락하면서 반도체주가 하락세를 보였다.

SK하이닉스(-8.76%)와 삼성전자(-5.77%)가 동반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LG에너지솔루션(-3.51%), 현대차(-0.95%), HD현대중공업(-4.80%), 두산에너빌리티(-5.92%), 한화에어로스페이스(-5.13%) 등도 내렸다.

기아(0.53%), 셀트리온(0.32%), NAVER(2.14%) 등은 올랐다.

코스닥지수도 전장보다 27.99p(3.14%) 내린 863.95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24.49p(2.75%) 내린 867.45로 출발해 하락 폭을 키웠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281억원, 791억원 순매도했으며 개인은 2199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에코프로비엠(-4.82%), 에코프로(-5.17%) 등 이차전지주와 알테오젠(-2.87%), 펩트론(-4.40%), 레인보우로보틱스(-6.52%) 등이 내렸다.

반면 에이비엘바이오(0.85%), 리가켐바이오(0.34%), 코오롱티슈진(11.49%) 등은 올랐다.

이날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의 거래대금은 각각 14조990억원, 8조1160억원으로 집계됐다. 대체거래소 넥스트레이드 프리마켓과 정규마켓의 거래대금은 총 8조4429억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