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2만 구독자 여행 유튜버 원지, 지하 6평 사무실 논란에 '즉시 이전' 약속하며 3차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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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만 구독자 여행 유튜버 원지, 지하 6평 사무실 논란에 '즉시 이전' 약속하며 3차 사과

원픽뉴스 2025-11-21 16:02:4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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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자 102만 명을 보유한 인기 여행 유튜버 원지(본명 이원지, 37세)가 직원들의 열악한 근무 환경 논란에 휩싸이면서 연이은 사과를 통해 사무실 이전을 약속했습니다. 지난 20일 공개된 영상 속 창문 없는 지하 사무실이 큰 파장을 일으키며, 평소 쾌적한 환경을 강조해온 그의 이미지와 상반된 모습에 구독자들의 실망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원지는 21일 오전 자신의 유튜브 채널 '원지의 하루' 커뮤니티를 통해 세 번째 공식 입장을 발표했습니다. 그는 "영상 공개 이후 사무실 환경에 대해 남겨주신 많은 분들의 질책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직원들이 매일 시간을 보내며 일해야 하는 공간인 만큼 무엇보다 근무 환경과 복지를 최우선으로 고려했어야 했는데, 고용주로서 저의 배려와 생각이 너무나 부족했다"고 고개를 숙였습니다. 이어 "이번 일을 계기로 즉시 직원들과 소통하여 쾌적하고 넓은 환경으로 사무실을 이전하도록 조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논란의 발단은 지난 20일 업로드된 '6평 사무실 구함'이라는 제목의 영상이었습니다. 해당 영상에서 원지는 새롭게 마련한 사무실을 소개했는데, 지하 2층에 위치한 6평 규모의 좁은 공간에 창문조차 없는 환경에서 직원 3명이 함께 근무하는 모습이 담겼습니다. 특히 이 공간에서 직원들은 영상 편집뿐 아니라 택배 포장 업무까지 처리해야 하는 상황이었습니다.

영상이 공개되자마자 구독자들의 거센 비판이 쏟아졌습니다. "저기서 일하면 숨 막혀 죽을 것 같다" "교도소 같다" "주 40시간 저런 공간에서 근무해 보라" "100만 유튜버가 지하에 사무실을 얻은 건 처음 본다" 등의 댓글이 달렸으며, 일부 구독자들은 구독을 취소하겠다고 선언하기도 했습니다. 특히 평소 영상에서 환기와 쾌적한 주거 환경을 중시하며 본인을 위해서는 과감한 지출을 보여왔던 원지의 모습과 대비되는 행보에 실망감이 더욱 컸습니다.

초반 원지는 해당 영상을 비공개 처리하면서 "건물 전체의 환기 시스템을 통해 공기 순환이 이뤄지도록 설계되어 있어 창문이 없어도 문제가 없다고 판단했다"며 해명했습니다. 또한 "건물 구조상 외부 중정이 지하 2층부터 하늘까지 뻥 뚫려 있는 형태로 공용 테이블과 카페가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설명에도 불구하고 비판 여론은 수그러들지 않았고, 결국 세 번째 입장문을 통해 전면적인 사과와 함께 사무실 이전을 약속하게 됐습니다.

원지는 마지막 사과문에서 "사무실을 구하고 시작하는 데 있어서 안일하게 판단했던 저의 불찰"이라며 "구독자분들께서 지적해 주시지 않았다면 계속해서 직원들에게 희생을 강요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부끄러운 마음뿐"이라고 밝혔습니다. 또한 "저를 믿고 따라와 준 직원들에게 상처를 주어 미안하고, 저를 아껴주시는 구독자분들께도 실망감을 안겨드려 진심으로 죄송하다"며 거듭 사과의 뜻을 전했습니다.

원지는 2016년부터 여행 유튜버로 활동해 온 베테랑 크리에이터입니다. ENA '지구마불 세계여행' 시즌 1부터 3까지 곽튜브, 빠니보틀과 함께 출연하며 대중적인 인지도를 높였고, 현재 102만 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인기 채널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결혼 소식을 전하며 새로운 인생의 장을 열기도 했습니다.

이번 논란을 계기로 원지가 약속한 대로 직원들의 근무 환경 개선에 실질적인 변화를 보여줄 수 있을지, 그리고 손상된 신뢰를 회복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업계에서는 이번 사건이 인플루언서들의 고용주로서의 책임감과 직원 처우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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