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스포츠 예능 프로그램 '뭉쳐야 찬다4'가 감독 간의 날 선 신경전으로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특히 안정환 감독이 이동국 감독의 전술을 공개적으로 비판하며, 프로그램의 서사적 긴장감을 고조시키는 양상이다.
11월 23일 방영될 33회에서는 후반기 2연승으로 선두를 달리는 안정환 감독의 'FC환타지스타'와 전반기 강팀이었던 이동국 감독의 '라이온하츠FC' 경기가 예고되었다. 경기 전 탐색전에서 이동국 감독은 상대 팀 베스트 11 포지션을 예상하며 센터백 게바라와 레프트백 류은규라는 파격 배치를 제시했다. 이에 안정환 감독은 강현석을 스트라이커로 내세워 맞서는 등 초반부터 치열한 기싸움을 벌였다.
안정환 감독은 이동국 감독의 전술에 대해 "언제 적 축구냐"며 현대 축구와의 괴리를 지적했다. 최근 4경기 연속 무승으로 부진을 겪고 있는 이동국 감독은 "우리는 13명 뛰면 안 되냐"고 읍소하며 현실적 어려움을 토로했다. 이는 전반기 강팀의 면모와는 상반된 모습으로, 팀의 후반기 꼴찌 위기를 반영했다. 안정환 감독은 이를 두고 "후반기에는 김남일의 마음을 알게 될 것"이라며 심리전을 이어갔다.
이와 같은 감독 간의 직접적인 설전과 팀 성적에 따른 희비 교차는 최근 스포츠 예능 프로그램들이 시청자 몰입도를 높이는 주요 전략으로 분석된다. 단순한 경기 중계를 넘어, 출연진 간의 관계와 감정선을 심층적으로 다루며 대중적 흥미를 유발하는 데 주력하는 경향이 짙어지고 있다. 이는 스포츠 콘텐츠가 가진 본연의 경쟁 구도에 드라마적 요소를 가미하여 시청자층을 확장하려는 시도로 풀이된다.
JTBC '뭉쳐야 찬다4'는 이러한 경쟁 구도를 통해 프로그램의 서사적 깊이를 더한다. 향후 양 팀의 경기 결과와 감독들의 전략 변화에 대한 시청자들의 관심은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스포츠 예능 시장에서 출연진 간의 스토리가 중요한 콘텐츠 차별화 요소로 작용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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