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값, 4주 만에 다시 상승 전환

2025년 11월 3주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자료=한국부동산원)

[센머니=박석준 기자] 10·15 부동산 대책 시행 이후 한동안 가격 상승세가 꺾였던 서울 아파트 값이 다시 오름폭을 키우고 있다. 

17일 한국부동산원은 11월 셋째 주(11월17일 기준)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을 발표하고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직전 주 대비 0.20% 올랐다고 밝혔다.

서울 아파트 가격은 10월 셋째 주 0.50%를 기록하며 최고점을 찍은 이후 0.23%, 0,19%, 0.17% 순서로 오름폭이 줄어들었지만 4주 만에 다시 반등한 것이다.

부동산원은 "매수 문의가 감소하고 관망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재건축 추진 단지 및 정주 여건이 양호한 선호 단지 위주로 상승거래가 체결되며 서울 전체적으로 상승했다"고 말했다.

자치구별로 살펴보면 ▲성동구가 0.37%에서 0.43%로 상승폭을 키웠다. ▲양천구 0.27%→0.34% ▲강서구 0.14%→0.18% ▲광진구 0.15%→0.18% 등으로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 

더불어 강남3구인 ▲송파구 0.47%→0.53% ▲서초구 0.20%→0.23% ▲강남구 0.13%→0.24%로 상승률을 키웠다. 서울 전체로 보면 송파구의 상승률이 가장 높았고 용산구가 전주 0.31%에서 금주 0.38%로 2위를 차지했다. 

이밖에 ▲노원구 0.01%→0.06% ▲도봉구 0.03%→0.05% ▲강북구 0.01%→0.02% ▲금천구 0.02% 등도 상승했거나 보합을 보였다. 

2025년 11월 3주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자료=한국부동산원)

경기도 전체는 전주 0.10%에서 금주 0.11%로 소폭 상승했다. 의왕시는 2021년 10월 넷째 주 0.39%를 기록한 이후 약 4년1개월 만에 최대 상승폭을 기록하기도 했다.

인천은 전주와 동일힌 0.04%를 기록하면서 수도권 전체(0.11%→0.13%)로는 소폭 상승했다.

한편, ▲지방 0.01%→0.02%로 3주째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이밖에 ▲5대 광역시 0.01%→0.02% ▲세종 0.02%→0.06% ▲8개 도 0.01%→0.02% 모두 올랐고, 전국 평균 매매값은 0.07% 상승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