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구운초등학교(교장 신우영) 학생들이 미래 사회를 대비한 생태·환경 교육 모델을 제시해 눈길을 끌었다.
구운초는 20일 교육과정 특성화 자율학교 운영 성과를 공유하는 콘퍼런스와 학교 공개의 날 행사를 진행했다.
이날 학교 공개의 날 행사에는 구운초 교직원, 학생 및 학부모를 비롯해 지역 및 외부단체, 그리고 참가를 희망한 타 학교 교원 등 600여명이 참여했다.
올해 3월1일 경기도교육청으로부터 교육과정 특성화 자율학교로 지정된 구운초는 2021년부터 탄소중립 교육과정을 운영해 왔다.
이번 행사는 학생들이 미래의 주인공으로서 지속 가능한 삶의 가치를 배우며 지구 시민으로서의 책임감을 발휘해 삶 속에서 실천할 수 있도록 배우고, 그 배움의 결과물을 나누고자 마련됐다.
이와 관련, 교사 A씨는 “탄소중립 프로젝트 교육과정을 운영하며 삶에서 배움의 소재를 찾고, 그 배움을 다시 삶으로 연결하는 앎과 삶의 통합을 실천하기 위해 구운초가 노력해 온 과정을 공유하고, 향후 방향과 개선점을 함께 모색하고자 나눔의 자리를 준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행사는 1부 탄소중립 교육과정 발표회, 2부 자율학교 콘퍼런스, 3부 학년별 주제 나눔 및 평가 순으로 전개됐다.
1부 교육과정 발표회는 환경교육 학부모 연수, 여는 공연, 부스 운영 및 전시관람으로 ▲캠페인(오프닝 공연, 실천약속) ▲전시형(학년 프로젝트, 학교 갤러리 사업 지역 작가와의 연계 작품, 학교장과의 수업 결과물 전시) ▲참여형(학생 및 학부모 주도 프로그램) ▲외부단체 부스 체험 활동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됐다.
특히, 참여형 프로그램의 경우 K-탄소 헌터즈, 루미네 식탁, 토종팝, 지구살림 도시농업, 환경 숏폼 영상제, 학교로 온 두드림, 나무피리 만들기, 플라스틱 병뚜껑 업사이클링, 자가발전 자전거, 태양열 발전 체험활동 등 총 27개 활동이 준비돼 참석자들에게 즐거운 체험의 시간을 제공했다.
참여 학생들은 “발표회를 축제처럼 할 수 있어서 좋았다”, “다른 곳에서 경험할 수 없었던 부스 운영이 재미있었다”, “스스로 직접 만들기를 체험하면서 배울 수 있었고, 창의력을 키울 수 있었다” 등 다양한 소감을 전했다.
신우영 교장은 “구운초는 혁신학교에 이어 자율학교를 운영하는 교육공동체와 함께 학교 교육의 현재를 진단하고 교사와 학생의 주도성을 기반으로 성장하는 학교로 거듭나고 있다”며 “창의적 교육과정 운영을 위한 전문적 학습공동체가 내실 있고 의미 있게 운영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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