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연합뉴스) 한종구 기자 = 김태흠 충남지사가 패스트트랙 충돌 사건 1심 판결과 관련해 입장을 밝히겠다며 예고했던 기자회견을 돌연 취소했다.
충남도는 21일 오전 7시께 출입기자단에 김 지사가 이날 오전 9시40분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패스트트랙 선고와 관련한 기자회견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공지했다.
전날 서울남부지법이 국회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김 지사에게 벌금 150만원을 선고한 만큼 김 지사가 법원 판단에 대한 견해와 항소 여부를 밝힐지 관심이 모였다.
그러나 도는 약 1시간 30분 뒤인 오전 8시31분께 "기자회견이 취소됐다"고 다시 안내했다.
구체적 취소 사유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도청 안팎에서는 국민의힘 중앙당과 보조를 맞춰 공동 대응하는 것이 정치적으로 유리하다는 판단이 작용했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아울러 함께 기소된 국민의힘 소속 의원이나 단체장보다 김 지사가 비교적 가벼운 벌금을 선고받았다는 점도 독자적인 대응을 자제하게 한 배경으로 거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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