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정동 연쇄살인 범인 드디어".. 20년 만에 드러난 엽기토끼 살인사건 범인 정체에 전 국민 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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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정동 연쇄살인 범인 드디어".. 20년 만에 드러난 엽기토끼 살인사건 범인 정체에 전 국민 충격

원픽뉴스 2025-11-21 13:38:4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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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05년 서울 양천구 신정동 일대를 공포로 몰아넣었던 엽기토끼 살인사건의 범인이 20년 만에 드러났습니다. 2025년 11월 21일 서울경찰청은 피의자를 당시 사건 현장 인근 건물의 관리인으로 특정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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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정동 연쇄살인 범인 드디어".. 20년 만에 드러난 엽기토끼 살인사건 범인 정체 / 사진=SBS, 게티이미지뱅크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 형사기동대는 이날 오전 서울 마포구 청사에서 기자 브리핑을 열고 DNA 대조를 통해 '엽기토끼 살인사건'으로 알려진 신정동 연쇄살인 사건 범인을 최종 특정했다고 발표했습니다. 경찰은 피의자가 생전 의료기관에 보관해둔 검체를 확보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감정을 의뢰한 결과, 사건 현장 증거물이었던 속옷과 노끈에서 나온 DNA와 일치하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범인은 A씨로, 신정동의 한 빌딩에서 관리인으로 근무했던 인물입니다.

이번에 해결된 신정동 연쇄살인 사건은 2005년 6월과 11월, 약 5개월 간격으로 발생한 두 건의 살인 사건입니다. 첫 번째 피해자는 20대 여성으로 초등학교 인근 골목에서 쌀자루에 담긴 채 발견됐으며, 두 번째 피해자는 40대 여성으로 주택가 쓰레기 투기장에서 비닐에 싸인 상태로 발견됐습니다. 두 피해자 모두 성폭행을 당한 뒤 목이 졸려 사망했으며, 머리에는 검정색 비닐봉지가 씌워져 있었습니다.

경찰 '신정동 연쇄살인 범인' 특정하기까지

신정동 연쇄살인 엽기토끼 사건 범인 사망
"신정동 연쇄살인 범인 드디어".. 20년 만에 드러난 엽기토끼 살인사건 범인 정체 / 사진=SBS

당초 경찰은 사건 발생 직후 전담수사팀을 구성하고 8년간 수사를 진행했습니다. 현장 탐문과 수배지 9천여 장 배포, 전과자 조사 등을 실시했으나 단서를 찾지 못하고 2013년 미제 사건으로 분류됐습니다. 2016년 서울경찰청이 미제사건 전담팀을 새롭게 꾸리면서 재수사가 시작됐고,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증거물 재감정을 두 차례 의뢰한 끝에 두 사건의 범인이 동일인이라는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경찰은 엽기토끼 살인사건 피해자들의 시신에서 모래가 발견된 점에 주목해 2005년 당시 서울 서남권 공사현장 관계자와 신정동 전·출입자 등 약 23만여 명을 수사 대상자로 선정했습니다. 이후 전국을 돌며 1514명의 DNA를 직접 채취해 대조하는 작업을 진행했고, 조선족 가능성까지 고려해 중국 국가 데이터베이스와도 대조 작업을 실시했습니다. 그러나 일치하는 DNA를 찾지 못하자 경찰은 수사 범위를 사망자로까지 확대했습니다.

엽기토끼 살인사건 범인 사망

엽기토끼 범인 사망 이유 신정동 연쇄살인 사건 내용
"신정동 연쇄살인 범인 드디어".. 20년 만에 드러난 엽기토끼 살인사건 범인 정체 / 사진=SBS

경찰은 사건과 연관성이 있는 사망자 56명을 후보군으로 선정했고, 그중에서도 범행 당시 신정동의 빌딩 관리인으로 일했던 A씨를 유력 용의자로 지목했습니다. 하지만 A씨는 2015년 이미 사망해 화장 처리된 상태였습니다. 경찰은 A씨가 거주했던 경기 남부권의 병의원 40여 곳을 직접 찾아다니며 탐문 수사를 펼쳤고, 마침내 한 병원에서 보관 중이던 A씨의 생전 검체를 확보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정밀 감정 결과, A씨의 유전자형이 사건 현장에서 채취한 증거물의 DNA와 완벽하게 일치했습니다. 경찰은 이로써 20년간 미제로 남아있던 엽기토끼 살인사건 범인을 확정할 수 있었습니다. 다만 A씨가 이미 10년 전 사망한 상태이기 때문에 공소권 없음으로 사건을 불송치 처리해 종결할 예정입니다.

이에 누리꾼들은 "부관참시까지는 바라지도 않는다. 엽기토끼 살인사건 범인 얼굴 사진 공개해달라", "범인이 편히 죽었다면 정말 화날 것 같다", "그것이 알고싶다(그알)에서 보고 너무 무서웠었는데 범인이 사망했다니 정말 다행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그것이 알고 싶다(그알)'와의 연관성?

경찰 "납치 미수 사건은 다른 인물"

신정동 엽기토끼 범인 얼굴 사진 사망 이유
"신정동 연쇄살인 범인 드디어".. 20년 만에 드러난 엽기토끼 살인사건 범인 정체 / 사진=SBS

한편 서울 양천구 신정동 연쇄살인 사건은 2015년 SBS '그것이 알고 싶다(그알)'에서 다뤄지면서 '엽기토끼 살인사건'이라는 이름으로 알려졌습니다. 당시 방송에서는 2006년 발생한 납치 미수 사건을 연쇄살인과 동일범의 소행으로 연결 지었는데, 피해 여성이 "범인의 윗집 신발장에 숨었는데 신발장에 엽기토끼 스티커가 붙어 있었다"고 증언하면서 이러한 명칭이 붙었습니다. 하지만 경찰은 이번 브리핑에서 A씨가 2006년 5월 당시 별도의 강간치상 혐의로 교도소에 수감돼 있었기 때문에 납치 미수 사건과는 무관하다고 공식 확인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유가족께 깊은 애도와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며 "'살인범은 저승까지 추적한다'는 각오로 범인의 생사와 관계없이 장기 미제 사건의 진실을 끝까지 밝혀나가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번 사건 해결은 과학 수사 기술의 발전과 함께 경찰의 끈질긴 추적이 만들어낸 성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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