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시지빵이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전북지역 급식·돌봄 등 교육공무직원의 파업이 진행 된 21일 전북 전주의 한 초등학교. 한참 잘 먹어야 하는 1학년 학생들이 점심시간이 다가왔음에도 발길은 급식실로 향하지 않았다. 급식종사자들의 파업이 진행되었기 때문이다.
아이들의 웃음소리와 함께 급식이 진행되어야 하는 급식실은 텅텅 비었고, 급식조리실은 물기 한방울 없이 불이 꺼진 채 조리기구들이 작동을 멈췄다.
학생들의 급식은 교실에서 이뤄졌다.
일부 학생들의 책상에는 1층 도시락부터 3층 도시락까지 다양했다. 김밥부터 볶음밥, 밑반찬이 있는 도시락 등 다양했다.
하지만 미처 도시락을 준비하지 못한 학생들도 많았다.
이런 학생들을 위해 소시지빵과 과일주스와 귤 등이 대체식으로 제공됐다. 대체식은 도시락을 챙겨온 학생과 그렇지 않은 학생 모두를 망라하고 나눠졌다.
학생들은 오히려 자신들이 좋아하는 빵이 나오자 웃음을 지었다.
전북도교육청 관계자는 "학생들에게 각 학교에서 파업에 대비해 가정통신문을 통해 도시락 등 대체식 제공여부를 알려왔다"면서 "돌봄에도 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전북의 교육공무직 7534명 중 1772명인 23.5%가 파업에 참여하는 것으로 잠정집계됐다.
이번 파업 여파로 전북의 357개교 학교에서는 도시락 및 대체식 등이 제공된다. 학사일정을 조정해 급식을 아예 실시하지 않는 학교도 18곳이다.
돌봄 교실을 운영하지 않는 곳도 67개교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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