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억 수원지검장 "추운 겨울…함께 가지 못하게 돼 송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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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억 수원지검장 "추운 겨울…함께 가지 못하게 돼 송구"

모두서치 2025-11-21 12:53:0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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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뉴시스

 


대장동 개발 1심 선고에 대한 항소 포기 사태 이후 사의를 표명한 박재억 수원지검장(54·29기)이 21일 진행된 퇴임식에서 "계절도 검찰도 추운 겨울에 들어섰는데 추운 한파 견디며 더 이상 함께 가지 못하게 돼 송구한 마음"이라고 했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박 지검장의 퇴임식은 이날 오전 10시 수원지검 청사에서 비공개로 진행됐다.

그는 이 자리에서 "겨울에는 많은 것들이 생명의 기운을 잃은 듯 보이지만 그 무거운 침묵과 추위 버티며 봄이 오길 묵묵히 인내하는 그 숱한 생명들이 있다"며 "우리 검찰 가족들도 강인하게 봄을 기다리며 국민과 나라를 위해 최선을 다한다는 자긍심을 잃지 않고 각자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 주실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는 떠나지만 지금까지 함께 했던 검찰 가족분들에게서 희망을 봤기 때문에 무거운 마음 놓고 갈 수 있을 것 같다"며 "가족만큼이나 검찰과 검찰 가족을 사랑했다"고 덧붙였다.

박 지검장은 대장동 항소 결정이 시한 만료 직전 별도의 설명 없이 검찰 지휘부 결정으로 뒤집힌 데 관한 설명 요구를 주도한 검사장이다.

앞서 전국 일선 검사장 18명은 지난 10일 검찰 내부망 이프로스에 '검찰총장 권한대행께 추가 설명을 요청드린다'는 글을 올렸다.

이들은 "일선 검찰청의 공소유지 업무를 책임지고 있는 검사장들은 검찰총장 권한대행께 항소 포기 지시에 이른 경위와 법리적 근거에 대한 상세한 설명을 다시 한번 요청드린다"고 말했다.

이후 논란이 일자 박 지검장은 17일 사의를 표명했고, 법무부는 전날 사표를 수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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