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어코리아=유경훈 기자 ] 한강버스가 지난 9월 18일 정식 운항을 시작한 이후 잦은 고장에다, 지난 15일에는 선박이 하천 바닥과 부딪혀 멈춰서는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일각에서 제기된 운항중단 요구에 대해 오세훈 서울시장은 20일 “지금까지 한강버스에서 발생한 크고 작은 사고를 종합해 보면, 경미한 고장”이라며, “이러한 것들로 인해 운항을 완전히 중단하는 것은 과도하다”고 밝혔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20일 서울시의회에서 열린 제333회 정례회 제3차 본회의에서 이영실 시의원(더불어민주당. 중랑1)의 “겨울철 한강버스 운항을 멈춘 상태에서 안전 점검을 한 뒤 내년 봄 재개하는 게 어떠냐“는 질의에 "일리 있는 제안이지만 신중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오 시장은 “안전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지만, 지금까지 고장 상황은 한강버스 사업을 전면 재검토하거나 운항을 전면 중단할 상황은 아니”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런던, 시드니, 브리스번의 사례를 보면 이 정도의 사고들은 300~400회씩 난 것을 동료 의원님 자료를 통해 알 수 있었다”고 부연했다.
다만 “열두 달 4계절을 전부 운항하면서 계절별로 운항 대응을 위한 데이터 축적이 필요하다”며 “앞으로 축적된 데이터를 토대로 날씨와 계절에 따라 융통성 있게 운항하는 방안은 검토해볼 만하다”고 설명했다.
이영실 의원은 한강버스 수심이 얕은 강바닥에 걸려 멈춰서는 사고가 발생한 것과 관련해 “접근성 개선을 이유로 선착장을 잠실 나들목 인근에서 잠실새내역 나들목 인근으로 이동한 것으로 아는데 상식적으로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현 지점은 가스관이 콘크리트로 덮여 준설을 더 하지 못해 수심이 낮아져 위험하다”며 “하류 쪽 이크루즈 유선장 쪽으로 선착장을 이전하는 방안을 검토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오 시장은 “가스관은 콘크리트로 감싸져 배와 충돌할 때 가스관이 부딪히는 일은 없다”고 설명하면서 “선착장 이전을 검토해 보겠다”고 말했다.
한편 오 시장은 “한강버스 잦은 고장과 관련해 선박에 문제가 발견된다면 합작파트너인 이크루즈에 책임을 묻겠다”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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