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현 절친' 랜디 존슨, 드디어 시애틀 영구결번식 진행…"이치로보다 늦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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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현 절친' 랜디 존슨, 드디어 시애틀 영구결번식 진행…"이치로보다 늦게"

STN스포츠 2025-11-21 11:13:0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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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애틀 매리너스가 랜디 존슨의 영구결번식을 내년 5월 2일에 거행한다고 밝혔다. /사진=시애틀 메리너스 공식 채널
시애틀 매리너스가 랜디 존슨의 영구결번식을 내년 5월 2일에 거행한다고 밝혔다. /사진=시애틀 메리너스 공식 채널

[STN뉴스] 유다연 인턴기자┃랜디 존슨(62)의 시애틀 매리너스 시절 등번호인 51번이 영구결번됐다. 이 기념식이 같은 등번호를 썼던 스즈키 이치로보다 늦게 열리는 데는 존슨의 의사가 반영됐다고 해 화제가 됐다.

미국 AP 통신은 21일(한국 시각) "시애틀은 내년 5월 2일 경기 전 랜디 존슨의 등번호인 51번을 영구결번으로 지정하는 기념식을 열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존슨은 1985년 몬트리올 엑스포스의 지명을 받고 1988년 프로에 데뷔했다. 아마추어 시절부터 유망주로 기대가 컸지만 이를 충족시키지 못했고 결국 시애틀로 트레이드됐다. 이전까지 불펜으로 뛰던 그는 선발로 전환하며 더 나은 모습을 보였다.

1992시즌을 기점으로 존슨은 완전히 다른 투수가 됐다. 그는 MLB 전설적인 투수 놀란 라이언을 찾아가 도움을 요청했고 그의 가르침을 흡수해 지금 우리가 아는 제구가 되는 강속구 투수가 됐다. 그는 시애틀에서 1998년 7월 트레이드되기 전까지 274경기 130승(74패) 1838.1이닝 평균자책점(ERA) 3.29, 이닝당 출루 허용률(WHIP) 1.25로 어마어마한 성적을 냈다.

이 해를 끝낸 존슨은 1999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4년 5340만 달러(당시 기준 740억 4900만 원)의 자유계약(FA)을 맺고 이적했다. 그는 2004년까지 애리조나 소속으로 활동하면서 총 193경기 103승 40패 ERA 2.80, 완투 36경기 완봉 14경기 WHIP 1.07로 완벽한 모습을 보였다.

특히 1999년부터 2002년까지 매년 올스타, 사이 영 상, 워렌 스판(MLB 좌투수에게 최고 명예상)상을 휩쓸었다. 국내에서는 김병현이 월드시리즈(WS) 우승을 함께 했던 해로 기억되는 2001년에는 팀의 창단 첫 우승에 일조했다. 그리고 WS MVP를 받으며 그가 어떤 활약을 보였는지 실감하게 했다.

이후 뉴욕 양키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등을 거쳤고 2009시즌을 마지막으로 마운드를 내려왔다. 2015년 처음 명예의 전당 후보에 오르자마자 97.3%의 투표율로 첫해 입성에 성공했다.

애리조나 구단은 존슨이 명예의 전당 헌액이 확정되자 그의 등번호인 51번을 영구결번으로 지정하겠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시애틀의 영구결번은 이보다 늦게 지정됐다.

존슨은 여러 구단에서 등번호 51번을 고집했다. 2001년 시애틀과 계약하게 된 스즈키 이치로는 존슨에게 "51번의 명예를 더럽히지 않겠다"라며 직접 편지로 요청했다고 한다. 여기에 감동한 존슨은 이치로의 영구결번식보다 나중에 자기 번호로 하겠다고 구단에 의사를 밝혔다.

이치로는 올해 초 명예의 전당 첫 투표만에 입성을 성공했고 지난 8월 9일 먼저 영구결번식을 진행했다. 이제 존슨의 차례다. 존슨은 내년 5월 2일 시애틀 구단 첫 투수 영구결번으로 기념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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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N뉴스=유다연 인턴기자 sports@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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