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명피해 없었으나 8가구 12명 대피…농막형 컨테이너서 발화
(인제=연합뉴스) 이재현 강태현 기자 = 강원 인제군 기린면에서 발생한 산불이 산림 약 36㏊(36만㎡)를 태우고 17시간여만에 꺼졌다.
소방·산림 당국 등은 21일 오전 10시 30분께 주불 진화를 마치고 헬기 9대 등을 투입해 잔불 정리와 뒷불 감시 작업을 벌이고 있다.
화재로 인한 인명 피해는 없었으나 인근 8가구 12명의 주민이 한때 인근 경로당 등에 대피했다.
이번 산불은 지난 20일 오후 5시 23분께 인제군 기린면 한 야산에서 발생했다.
산림 당국은 산불영향 구역이 10㏊를 넘어가자 오후 10시를 기해 산불 대응 1단계(피해 예상 면적이 10∼50㏊ 미만으로 추정되는 산불)를 발령했다.
당국은 밤사이 지상 진화에 집중했으나 산세가 험해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후 이날 오전 7시 14분 일출과 동시에 산불 진화 헬기 29대를 차례로 투입해 불씨를 잡았다.
당국은 불이 농막형 컨테이너 3동을 태우고 산으로 옮겨붙은 것으로 보고 남은 불씨를 끄는 대로 정확한 원인을 조사할 방침이다.
taet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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