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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그 김은 21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세인트 시먼스 아일랜드의 시아일랜드 골프클럽 시사이드 코스(파70)에서 치른 대회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10개를 쓸어담아 10언더파 60타를 작성했다.
이 대회는 시사이드 코스와 플랜테이션 코스 2개 코스에서 번갈아 1, 2라운드를 치른 뒤 3, 4라운드는 시사이드 코스에서 진행하는 방식이다. 보통 시사이드 코스는 물 위에서 불어오는 강한 바람 때문에 더 어려운 코스로 꼽히지만, 이날은 바람이 전혀 없었고 날씨도 매우 따뜻해서 낮은 스코어를 기록하기에 더할 나위 없었다고 AP 통신은 전했다.
이날 시사이드 코스의 평균 스코어는 67.8타(평균 2.2언더파), 플랜테이션 코스의 평균 타수는 68.5타(평균 3.5언더파)였다.
17번홀(파3)까지 10언더파를 몰아쳐 버디 1개만 더 잡으면 59타를 적어낼 수 있었던 더그 김은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6m 버디 퍼트가 홀을 외면하는 바람에 59타까지는 작성하지 못했다. PGA 투어에서 50대 타수는 역대 15명만 달성한 진기록이다. 최근 기록은 올해 2월 제이크 냅(미국)이 코그니전트 클래식에서 기록한 59타다.
PGA 투어 가을 시리즈의 시즌 마지막 대회인 RSM 클래식은 내년 시드를 결정하는 중요한 대회다. 지난해까지는 한 시즌 성적을 포인트로 환산한 페덱스컵 랭킹 125위 안에 들면 이듬해 PGA 투어 정식 출전 자격을 유지했지만, 올해부터는 페덱스컵 상위 100명으로 자격이 줄어 들었다.
이 대회 전까지 페덱스컵 랭킹 125위였던 더그 김은 이번주 우승하면 64계단이 뛰는 페덱스컵 순위 61위로 상승한다. 더그 김은 “아마 3위 안에 들어야 할 것 같다. 솔직히 3위를 하는 것도 우승만큼이나 힘들다. 제 탄탄한 골프 실력을 발휘하고 우승 기회를 잡는 데만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사이드 코스에서 9언더파 61타를 몰아쳐 공동 4위에 오른 퍼트넘(미국)도 내년 시드를 획득할 좋은 기회를 맞았다. 페덱스컵 랭킹 119위인 퍼트넘은 이번 대회에서 공동 4위만 유지해도 페덱스컵 순위 99위에 올라 100위 안에 든다.
반면 가나야 다쿠미(일본)는 시즌 마지막 대회에서 시드를 잃을 위기에 놓였다. 페덱스컵 랭킹 99위인 가나야는 이날 1라운드 2언더파 68타를 치고 공동 88위에 머물렀다. 이 순위대로라면 가나야의 페덱스컵 순위는 2계단 하락해 100위 밖으로 밀려난다.
시즌 마지막 대회에 출전한 김시우는 시사이드 코스에서 5언더파 65타를 쳐 공동 23위를 기록했다. 김시우는 올해 페덱스컵 순위 37로 마무리해 내년 시드는 물론 시그니처 대회 출전까지 확정지은 상태다.
안병훈은 플랜테이션 코스에서 4언더파 68타를 쳐 공동 44위를 기록했다. 안병훈의 페덱스컵 랭킹은 77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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