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연합뉴스) 노승혁 기자 = 경기도의 초등학생 치과주치의 사업 시행 7년 동안 79만명이 무료 검진을 받았으며 학부모 만족도는 96%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경기도에 따르면 전날 도청에서 열린 초등학생 치과주치의 사업 평가 회의에서 이런 내용의 성과 점검이 이뤄졌다.
이 사업은 초등학교 4학년생을 대상으로 구강검진과 예방 진료, 구강 보건교육을 무료로 제공하는 보편적 의료복지 정책으로 장애인 학생, 학교 밖 청소년, 미등록 이주 아동까지 포함한 아동 구강 건강관리 제도를 2019년부터 시행해 왔다.
사업 첫해부터 올해 9월까지 학생 79만명이 검진에 참여했고, 평균 수검률은 92.2%에 달한다.
특히 사업에 참여한 학부모 만족도는 평균 96%로, 아동과 보호자 모두에게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고 경기도는 설명했다.
사업에 참여한 의료기관은 2019년 1천748곳에서 올해 9월 2천363곳으로 해마다 증가해 도내 치과의원의 절반가량이 참여하고 있다.
도는 평가 회의를 통해 지역 간 수검률 격차 해소와 취약계층 아동의 참여 확대 등 제도 운용상의 과제를 자세히 분석했다.
특히 전산 기반 시스템의 기능을 고도화해 시군별 수검률과 구강 건강지표를 정밀하게 모니터링하고, 학부모 대상 맞춤형 홍보 전략을 도입해 참여율을 높이는 방안도 함께 논의했다.
아울러 학교 밖 청소년과 장애 학생 등 보편적 의료혜택에서 소외되기 쉬운 대상을 위한 맞춤형 접근 전략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이종익 경기도 건강증진과장은 "앞으로 더 많은 아이가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제도적 기반을 강화하고, 정보시스템을 활용해 운영의 효율성과 형평성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ns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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