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시가 추진 중인 문화·예술 향유 사업이 순항하고 있다.
시가 평택아트센터 준공 작업을 마무리하면서 시민들이 참여할 개관 페스티벌 준비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상균 평택시문화재단 대표이사는 전날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평택아트센터는 지역의 문화적 위상을 한 단계 끌어올릴 대표 시설”이라며 “최신 음향 기술을 적용한 공연장을 기반으로 국내외 수준급 공연을 유치해 평택을 세계 무대와 연결하는 새로운 거점으로 만들겠다”고 이 같이 밝혔다.
평택아트센터는 2022년 10월 공사를 시작해 약 3년 만에 완공됐다. 총 사업비 1천301억원이 투입됐으며, 연면적 2만4천477㎡ 규모(지하 1층·지상 4층)에 1천318석의 대공연장과 305석 규모 소공연장, 전시 공간 등이 들어섰다.
이와 관련, 평택아트센터는 다음 달 18일 준공을 앞두고 있으며, 내년 1월부터 본격 문을 연다.
대공연장은 자작나무 패널과 곡면 천장, 저주파 보강 장치 등 전문 음향 설비가 적용된 ‘슈박스 변형형’ 구조로 만들어졌으며, 2초 가량의 잔향시간(공간에서 소리가 머무는 시간)을 구현해 클래식과 오페라 공연에 최적화됐다는 평가다.
소공연장은 형태 변환이 가능한 블랙박스형 구성을 통해 시민 참여 공연과 창작극 등 다양한 장르의 실험적 무대를 소화할 수 있도록 했다.
센터는 개관을 기념해 대규모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 준공 기념 연주회를 비롯해 소프라노 조수미의 크리스마스 콘서트, 국립합창단의 ‘카르미나 부라나’, 뮤지컬 ‘맘마미아’ 등이 연말과 내년 초반을 채울 예정이다.
이어 정식 개관 후에는 정명훈·임윤찬, 드레스덴 슈타츠카펠레 등 국내외 정상급 연주자들이 무대에 오르는 공연도 계획돼 있다.
이상균 대표는 “예술단체 운영비와 인건비, 시설 유지비 등을 포함할 경우 매년 120억~150억여원의 예산이 투입될 것으로 예측된다”며 “시민 후원과 협찬을 확대해 재정 기반을 안정적으로 마련하고, 시민이 공감할 수 있는 콘텐츠로 공연 문화를 이끌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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