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항공 비노드 칸난(Vinod Kannan) 세일즈 & 마케팅 수석 부사장 개회사 |
싱가포르항공이 한국 취항 50주년을 맞아 11일 서울 포시즌스 호텔에서 초호화 ‘50주년 기념 VIP 디너’를 열고 반세기 여정의 위상을 과시했다. 주요 파트너사와 고객, 외교 사절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싱가포르항공은 지난 50년의 발자취를 되돌아보고 향후 한국 시장에서의 공격적 확장 비전을 공개했다.
행사는 인트로 영상으로 화려하게 개막한 뒤, 비노드 칸난(Vinod Kannan) 세일즈&마케팅 수석 부사장의 환영사로 분위기가 무르익었다. 이어 50주년 기념 영상이 상영되며 한국 취항 반세기의 감동 순간들이 공유됐고, 이어진 터치 포디움 세리머니와 건배로 참석자 전원이 ‘50년의 동행’을 함께 축하했다. 웡 카이 쥔(Wong Kai Jiun) 주한 싱가포르 대사 역시 축하 메시지를 전하며 양국 교류의 상징적 의미를 강조했다. 만찬 중 상영된 글로벌 브랜드 캠페인 영상과 그룹 포레스텔라의 축하 공연은 행사 분위기를 절정으로 이끌었다. 마지막에는 항공권·마일리지 증정 럭키드로우까지 이어지며 행사는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비노드 칸난 수석 부사장은 환영사에서 “1975년 첫 취항 이후 한국은 싱가포르항공의 핵심 시장이었다”며 “2026년 2월부터 부산싱가포르 노선을 매일 운항으로 확대하고, 전 좌석 무제한 무료 와이파이와 프리미엄 좌석 혁신으로 여행의 기준을 다시 정립하겠다”고 밝혔다.
싱가포르항공은 50주년을 기념해 올해 다양한 고객 감사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4월 인천·부산 출발 노선 최대 50% 할인 프로모션을 시작으로, 8월 19일 인천공항에서는 첫 취항일 기념 탑승객 이벤트를 열어 인증서와 기념품을 증정했다. 10월~11월에는 50주년 기념 특별 한식 기내식을 선보여 비즈니스 클래스엔 궁중 수란채·한우 떡갈비 코스, 이코노미 클래스엔 우엉 불고기·전 메뉴를 제공하며 한국 고객 특화 서비스를 강화했다. 또한 한국을 상징하는 모티프를 활용한 50주년 특별 로고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1975년 김포국제공항에서 첫 운항을 시작한 싱가포르항공은 1984년 서울싱가포르 직항 개설, 1995년 매일 운항 체제, 2012년 하루 4회 운항, 2019년 부산 정기편 확장 등 한국-싱가포르 간 교류 확대의 중심 역할을 해왔다. 현재는 인천싱가포르 주 28회, 부산싱가포르 주 4회 운항 중이며, 해당 노선 수요 증가에 따라 2026년 2월 1일부터 부산 노선을 주 7회로 증편할 계획이다. 인천 노선에는 A350-900MH와 B787-10 드림라이너를, 부산 노선에는 B737-8을 투입하고 있다.
싱가포르항공은 세계 최초로 전 좌석 무제한 무료 와이파이를 도입하고, 스위트 클래스·프리미엄 이코노미 등 혁신적 객실 서비스를 통해 글로벌 프리미엄 항공사로 자리 잡았다. 한식 기내식 개발과 수준 높은 기내 와인 제공 등 한국 고객 맞춤형 서비스도 꾸준히 확대하고 있다. 더불어 2050년 탄소 순배출 제로(Net Zero Carbon) 목표를 선언하고 SAF(지속가능항공연료) 사용 확대, 전자 기내 잡지 도입 등 친환경 운영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비노드 칸난 수석 부사장은 “이번 50주년은 끝이 아니라 새로운 출발점”이라며 “앞으로도 신뢰와 혁신으로 한국과 세계를 잇는 하늘길을 함께 열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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