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로드]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20일 파주 LG디스플레이를 찾아 "경기도·파주시·LG디스플레이가 한 팀이 돼 K-디스플레이 발전의 전기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이날 파주 LG디스플레이 R&D동에서 열린 '차세대 OLED 투자현장 간담회'에서 "오늘이 K-디스플레이를 위한 중요한 모멘텀이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17번째 민생경제 현장투어를 진행 중인 김 지사는 "노무현 대통령 때 비전2030을 만들 당시 덩어리 규제를 푸는 일에 참여했고, 8년 전 부총리 때 LG를 방문해 구 회장님과 대규모 투자를 논의했던 기억이 난다"며 "오늘 방문하게 돼 뜻깊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어 "리쇼어링(해외 이전 생산기지 국내 복귀)에 있어서 경기도, 파주시, LG디스플레이가 한 팀이 돼야 한다"며 "작게는 파주시의 상전벽해를, 크게는 대한민국 K-디스플레이 발전에 커다란 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정철동 LG디스플레이 대표이사는 "LG디스플레이는 20년간 경기도, 파주시와 함께했다"며 "까다로운 수도권 규제를 해소하고 대규모 단지를 조성해 주셔서 자리를 잡게 됐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지난 6월 신기술 투자를 할 때도 많은 노력을 기울여 주셨다"며 "신기술 투자가 지역 경제에 기여하고 협력사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기회가 되도록 하겠다"고 화답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경일 파주시장과 박정 국회의원, 안명규·이용욱 도의원, LG디스플레이와 주요 협력사 대표 등 30여 명이 참석했다.
협력사인 황철주 주성엔지니어링 대표는 "국가산단도 있지만 경기도 소부장 산업단지도 만들어 주신다면 소부장 기업들이 빨리 성장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건의했다.
김태훈 엠티어 대표는 "GTX 운정중앙역에서 공단으로 가는 버스가 생긴다면 구성원들의 불편이 많이 해소되고 인력 수급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제안했다.
김 지사는 "말씀 주신 것들을 경기도가 하고 있는 정책과 잘 연계하고 새로운 아이디어는 검토해 경기도가 앞장서서 하겠다"고 약속했다.
LG디스플레이는 중국 광저우 LCD 공장 매각 이후 파주 LCD 일반산업단지에 2025년 6월부터 2027년 6월까지 약 7천억 원 규모의 OLED 신기술 준비 및 인프라 투자를 추진하고 있다.
경기도와 파주시는 LG디스플레이와 지난 7월 31일 국내복귀 투자협약(MOU)을 체결하고, 신속한 행정지원을 통해 투자가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협력 중이다.
디스플레이 산업은 장비·소재·부품 국산화율이 높아 지역 연관산업 파급효과가 큰 만큼, 이번 투자를 통해 협력기업 성장과 고용 확대, 지역경제 활력 제고 등 경기북부 전반의 경제효과가 기대된다.
한편 김 지사는 이날 경기미래교육 파주캠퍼스에서 레벨4 무인자율주행차 'ROii(로이)' 시연 행사에 참여했다.
'ROii(로이)'는 오토노머스에이투지(a2z)가 제작한 국내 최초 인증 레벨4 무인 자율주행차로, 운전자 개입 없이 정해진 구간을 스스로 주행할 수 있다.
김 지사는 시연차량에 탑승해 헤이리마을 일원 1.1㎞ 구간을 이동하며 차량 안전성과 주행 시스템을 직접 확인했다.
현재 경기도에는 판교·시흥·안양·용인·화성·수원·고양 총 7개 지구가 자율주행자동차 시범운행지구로 지정돼 있다.
도는 파주와 함께 광명·양주·안산·성남 5곳을 추가 시범운행지구로 지정할 계획이다. 파주는 12월 지정 예정이며, 2026년 운정신도시·교하동·금촌동 일원에 자율주행버스 2대를 우선 투입한 뒤 2027년 헤이리마을까지 확대를 검토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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