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코로나 대응 느리고 부족…2만3천명 살렸을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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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코로나 대응 느리고 부족…2만3천명 살렸을수도"

연합뉴스 2025-11-21 03:51:3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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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 조사 보고서…"봉쇄 때늦어, 2020년 2월 잃어버린 한달"

런던 코로나19 사망자 추모의 벽 런던 코로나19 사망자 추모의 벽

[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런던=연합뉴스) 김지연 특파원 =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영국 정부의 대응이 너무 느리고 부족했으며, 봉쇄 조치가 1주일만 빨랐어도 2만3천 명의 생명을 구했을 수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20일(현지시간) 일간 가디언 등 영국 매체들에 따르면 독립적인 공식 조사위원회는 이날 내놓은 2차 보고서에서 당시 영국 정부에 "유독하고 혼란스러운 문화"가 만연했고, 코로나19 사태 대응에서도 지연과 무반응이 이어졌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모델 분석을 통해 코로나19 봉쇄 조치가 1주일 빠른 2020년 3월 16일 이뤄졌더라면 잉글랜드에서만 사망자 수를 절반에 가까운 2만3천명 줄일 수 있었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영국은 유럽에서 코로나19로 가장 큰 타격을 입은 국가 중 하나다. 2020년 초 이후 영국에서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는 22만6천명을 넘는다.

보고서는 당시 이탈리아의 초기 코로나19 위기가 빚어진 상황을 보고 바로 잉글랜드와 웨일스, 스코틀랜드, 북아일랜드 등 4개 구성국 전체적으로 비상 계획을 세워야 했지만 그러지 못했다면서 "2020년 2월은 잃어버린 한 달이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위협 규모 또는 필요한 대응의 시급성을 제대로 평가하지 못해 의무적인 봉쇄 가능성이 처음 검토된 시기는 이미 때늦었다"고 강조했다.

4개 구성국의 체계적인 대응도 부족했으며 느린 대응, 확산 속도와 충격의 과소평가와 같은 실수는 2020년 후반부에 또다시 반복됐다고는 지적도 담겼다.

보고서는 보리스 존슨 당시 영국 총리가 "(코로나19 사태는) 총리의 리더십이 필요한 긴급 사태라는 것을 일찍 알았어야 했다"면서 리더십 부족을 정면으로 비판했다.

cheror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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