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자 생성 막는다"…남성용 경구 피임약 3년 내 출시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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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자 생성 막는다"…남성용 경구 피임약 3년 내 출시 전망

모두서치 2025-11-21 03:08:5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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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뉴시스

 


콘돔과 정관수술밖에 선택지가 없던 남성 피임 방식에 처음으로 '알약'이 등장할 가능성이 열렸다. 미국 바이오 기업 유어초이스 테라퓨틱스(YourChoice Therapeutics)가 정자 생성을 일시적으로 멈추게 하는 신규 경구 피임약 'YCT-529' 초기 임상을 성공적으로 마친 것으로 확인되면서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18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이 약은 남성 16명을 대상으로 한 임상에서 심각한 부작용 없이 정자 생성에 직접 작용하는 효과를 보였고, 회사는 다음 단계로 수백 명 규모의 임상을 준비 중이다. 절차가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3년 안에 세계 최초의 남성용 피임약 출시가 가능하다는 전망이 나온다.

기존 남성 피임약 개발은 대부분 정자 생성을 담당하는 호르몬을 억제하는 방식에 집중됐지만, 성욕 저하·근력 약화·안면홍조 등 부작용 때문에 상용화에 번번이 실패했다. 그러나 YCT-529는 호르몬을 건드리지 않는 비(非)호르몬 기반이라는 점에서 생식의학계가 특히 주목하고 있다.

이 약은 남성 생식에 필수적인 단백질 레티노산 수용체 알파(RAR-α)를 선택적으로 차단하는 방식으로 정자 생산을 일시적으로 중지시킨다. 실제로 동물 실험에서는 임신 예방 효과 99%, 투약 중단 후 4~6주 만에 완전 회복이 확인됐다.

하지만 한계도 분명하다. 정자 수가 눈에 띄게 감소하기까지 두 달 이상 걸리기 때문에 즉각적인 피임 효과는 없다. 복용을 중단해 정자 생성이 정상화되기까지도 두세 달이 더 필요하다.

안전성 검증도 아직 완전히 이뤄진 것은 아니다.

테트 야프 런던 킹스칼리지대 비뇨기과 교수는 "피임약이 고환에서만 레티노산을 차단하는지, 아니면 신체의 다른 부위도 차단하는지 확인해야 한다"고 밝혔다. 레티노산의 여러 역할 중 하나는 면역 체계의 정상적인 작동을 유지하는 것이다.초기 시험에서는 일부 참여자가 호흡기 감염, 또 한 명은 부정맥을 호소한 것으로 보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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