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카이로大 연설서 ‘SHINE 이니셔티브’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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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카이로大 연설서 ‘SHINE 이니셔티브’ 제안

이뉴스투데이 2025-11-21 01:38:5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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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20일(현지 시각) '함께 여는 빛나는 미래'를 주제로 카이로대학교 대강당에서 연설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20일(현지 시각) '함께 여는 빛나는 미래'를 주제로 카이로대학교 대강당에서 연설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카이로(이집트)=이뉴스투데이 방은주 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20일(현지 시각) 이집트 카이로대학교를 방문해 이집트를 넘어 중동과 대한민국이 함께할 비전인 'SHINE 이니셔티브'를 제안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카이로대학에서 '함께 여는 빛나는 미래'를 주제로 한 연설을 통해 "한국 그리고 이집트 역사에 도도히 흐르는 문명과 평화의 빛은 양국의 공동번영을 이뤄낼 중요한 자양분이 될 것"이라며 이러한 내용을 전했다. 

이 대통령이 제안한 SHINE 이니셔티브에서  S는 Stability(안정), H는 Harmony(조화), I는 Innovation(혁신), N은 Network(네트워크), E는 Education(교육)을 의미한다.

이 대통령은 "평화, 번영, 문화 세 가지 영역에 걸친 ‘샤인 이니셔티브’를 토대로 중동과 한반도가 상생하는 미래를 함께 열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안정과 조화(stability and harmony)에 기반한 한반도와 중동의 평화를 구축할 것"이라며 "카이로 방문을 계기로, 가자 사태를 함께 극복하겠다는 의미를 담아 이집트 적신월사(국제적십자·적신월사 연맹, IFRC)에 1000만 달러를 새로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알시시 대통령이 추진하고 있는 가자지구 복구 프로그램에도 함께할 것을 (정상회담을 통해) 조금 전에 서로 합의했다"며 "글로벌 책임 강국 대한민국은 중동에서도 연대의 가치를 굳건히 수호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혁신(innovation)과 관련해선 "대한민국은 이집트의 ‘비전 2030’처럼 각국의 경제발전을 이끌 맞춤형 협력을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이미 삼성의 최신 스마트폰이 이집트 국민을 세계와 연결하고 있고, 현대로템의 전동차가 카이로 시민들의 발이 되어주고 있다"며 "이처럼 우리 정부는 제조업 공동생산을 통해 중동 각국의 수출과 고용 증진에 기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한-이집트 포괄적 경제동반자 협정(CEPA)’은 자유무역의 제도적 기반을 강화하게 될 것이며 이를 위한 노력도 결코 멈추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한강의 기적을 거론하며 "중동으로부터 원유, 천연가스 등 에너지를 도입하지 않았다면, 대규모 건설 수주를 포함한 중동 국가와의 경제협력이 없었다면, 세계 10위 경제 대국 대한민국은 존재할 수 없었을 것"이라고 했다.

이 대통령은 "이제 대한민국이 나일강의 기적에 기여할 차례"라며 "에너지·건설 분야 협력을 공고히 하는 한편, 인공지능, 수소 등 미래 혁신 분야로 협력의 지평을 확대하겠다"고 약속했다.

네트워크(Network)와 교육(Education)과 관련 "이미 이집트 청년들이 한국국제협력단이 설립한 베니-수에프 기술대학에서 기계, 전기, 자동차 등 핵심 산업의 기술을 익히며 산업역군으로 성장하고 있다"며 "앞으로 카이로 대학을 포함한 양국 대학 간의 교류를 더 확대하고 더 많은 이집트 학생이 한국으로 유학할 수 있도록 ICT 분야 석사 장학생 사업, 연수프로그램 확대 등 제도적 지원을 늘려가겠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SHINE 이니셔티브' 핵심은 단순하다. 평화와 번영을 바라는 여러분의 꿈이 바로 우리 두 나라의 미래라는 것"이라며 "한강의 기적과 나일강의 기적, 두 가지 기적을 하나로 잇고 세계를 향해 함께 도약할 미래의 주인공이 바로 이 자리에 있는 여러분이다. 앞으로 한국 청년들과 거침없이 소통하며 문화적 다양성을 포용하는 리더로 성장해 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오늘 만남이 여러분의 눈부신 미래를 밝힐 출발점이자, 한국과 이집트, 한국과 중동 앞에 펼쳐질 더 빛나고 찬란한 여정의 출발점이 될 수 있길 소망한다"며 "저는 이집트 문명을 사랑한다. 대한민국 국민은 이집트를 사랑한다. 대한민국 국민과 이집트 국민은 다가올 한국과 이집트의 새로운 미래를 사랑한다"고 덧붙였다. 

무함마드 사미 압델사덱 카이로대학교 총장은 "학문의 전당이자 문화 계몽의 터전이며, 그리고 세계를 비추는 이집트의 등대인 카이로대학교에 오신 대통령을 환영한다"며 "오늘 방문이 단순한 의례적인 행사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카이로대학교와 한국의 여러 대학교 간에 새로운 전략적 협력 여정의 출발점이 될 것이라 믿는다"고 했다. 

이어 무함마드 아이만 아슈르 고등교육‧연구부 장관은 "양국 간에 구축된 포괄적 협력 동반자 관계에 큰 자부심을 느낀다"며 "이러한 관계는 우수한 학문 및 연구 프로그램과 선도적인 산업, 기술 프로젝트라는 결실로 이어졌고 이는 사람에 대한 투자와 지식 기반 경제 구축을 토대로 한 공동의 비전을 나타낸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오늘 방문은 이러한 노력의 큰 원동력이 되며, 우리 청년과 학술기관에 더 넓은 지평을 열어줄 것"이라며 "양국에 더욱 번영하는 미래를 건설하는데 새로운 초석을 더할 공동 협력의 새로운 단계로 나아갈 수 있기를 바란다. 이 대통령이 이집트와 카이로대학교를 빛내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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