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머니=현비 기자] 경기도가 보건복지부 주관 2025년 아동학대 대응체계 평가에서 최우수 지자체로 선정됐다. 경기도는 아동학대 사각지대를 최소화하는 발굴 시스템과 전국 최초의 광역 거점형 보호체계, 그리고 의료·심리·위탁을 연계한 통합 지원체계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경기도는 최근 3년간 연평균 아동학대 신고 1만 2726건, 학대 판단 7529건 등 전국 최고 수준의 발견율을 기록했다. 2024년 4분기부터 2025년 3분기까지 e아동행복지원사업을 통해 3만 6111명의 아동을 직접 조사, 위기 여부를 확인하고 복지서비스와 연계했다. 이는 단순히 신고를 기다리는 것이 아닌, 능동적으로 아동학대 사각지대를 줄이는 노력을 반영한 결과다.
또한, 2022년 전국 최초로 광역단위 거점 아동보호전문기관을 설치하여 아동학대전담공무원, 아동보호전문기관, 학대피해아동쉼터, 경찰 등 다양한 기관과 협력하여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현재 경기도에는 26개의 아동보호전문기관, 3개의 아동일시보호소, 그리고 44개의 학대피해아동쉼터가 설치·운영 중이며, 현장 중심의 지원을 통해 아동보호 서비스의 전문성과 안정성을 강화하고 있다.
의료·심리·위탁 지원을 아우르는 통합지원체계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경기도는 용인세브란스병원을 광역 아동학대전담의료기관으로 지정하고 의료지원, 전문 자문, 캠페인·교육을 추진 중이다. 또한, 11개 병원이 참여하는 '마음지킴 패스트 트랙' 사업을 통해 학대피해아동의 심리검사를 2주 이내에 진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이 밖에도 전문가정위탁아동에게 양육보조금과 아동용품구입비 등의 경제적 지원을 제공하며, 아동학대를 단순히 사후 처벌의 문제가 아닌 양육문화 전반의 문제로 보고 예방 중심의 정책을 강화하고 있다. 권문주 경기도 아동돌봄과장은 "이번 최우수상은 시군, 아동보호전문기관, 의료·복지·교육·경찰, 그리고 현장에서 뛰는 아동학대 대응인력 모두가 함께 만든 성과"라며 "아이 한 명도 놓치지 않는다는 마음으로 경기도형 아동 보호체계를 더욱 촘촘하게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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