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2주 만에 또 중대재해…포항제철소 안전관리 '도마 위'

실시간 키워드

2022.08.01 00:00 기준

포스코, 2주 만에 또 중대재해…포항제철소 안전관리 '도마 위'

뉴스락 2025-11-20 22:16:32 신고

3줄요약
포항제철소 전경. 사진 황민영 기자 [뉴스락]
포항제철소 전경. 사진 황민영 기자 [뉴스락]

[뉴스락] 포스코 포항제철소에서 유해가스 누출로 추정되는 사고가 발생해 근로자 6명이 병원으로 이송됐다.

지난 5일 불산 누출로 사망 사고가 발생한 지 불과 2주 만에 유사한 사고가 반복되면서 포스코의 안전관리 시스템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20일 경북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47분쯤 포항제철소 스테인리스 4제강공장 야외에서 협력업체 직원 등 6명이 배관 슬러지(찌꺼기) 청소 작업 중 쓰러졌다.

이 사고로 협력업체 직원 2명이 심정지, 포스코 직원 1명이 의식불명 상태에 빠졌고, 구조에 나섰던 포스코 자체 소방대원 3명도 어지럼증 등을 호소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심정지 상태였던 1명은 병원 이송 후 호흡을 되찾은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당국은 이들이 배관에서 누출된 일산화탄소에 질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일산화탄소는 혈액 내 산소 운반 능력을 급격히 떨어뜨려 질식을 유발하는 유독가스다.

경찰은 청소 작업 중 충격이나 배관 자체의 노후·부식으로 가스가 누출됐을 가능성을 열어두고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함께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할 예정이다.

포항제철소의 인명사고는 이달에만 두 번째다. 앞서 지난 5일 스테인리스 압연부 소둔산세공장에서 포스코DX 협력업체 직원이 파손된 배관에서 누출된 불산가스에 중독돼 숨지는 사고가 있었다. 당시에도 배관 노후화가 원인으로 지목됐다.

한 달도 채 안 돼 중대재해가 잇따르자 포스코의 현장 안전관리 시스템이 총체적으로 부실한 것 아니냐는 비판이 거세지고 있다.

고용노동부와 경찰은 이번 사고의 중대성을 감안해 포스코의 안전보건관리체계 전반에 대한 강도 높은 합동 점검 및 수사에 착수할 방침이다.

Copyright ⓒ 뉴스락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광고 보고 계속 읽기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