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외무 "핵 농축도 '제로'로 낮추는 합의는 배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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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외무 "핵 농축도 '제로'로 낮추는 합의는 배신"

연합뉴스 2025-11-20 19:54:2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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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장관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장관

[A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이스탄불=연합뉴스) 김동호 특파원 =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장관은 "우리는 핵 농축도를 0%로 낮추는 어떤 합의도 배신으로 간주할 것"이라고 19일(현지시간) 밝혔다.

아락치 장관은 이날 저녁 소셜미디어에 올린 성명에서 "어떤 경우에도 '농축 제로'를 수용하지 않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 사안은 국가적 자부심과 명예의 문제가 됐다"며 "우리는 이미 막대한 물질적, 정신적 비용을 치렀으며 이를 지키기 위해 많은 이들이 순교해야 했다"고 강조했다.

이는 최근 이란이 미국과 핵협상을 재개할 수 있다는 의중을 내비치는 가운데서도 타협불가능한 '레드라인'을 제시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을 향해 "우정과 협력의 손길은 항상 열려 있다"며 대화 의지를 밝히면서 우라늄 농축 포기 등을 요구했다.

아락치 장관은 최근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이란이 핵사찰에 응하지 않아 지난 6월 이후로 우라늄 등 핵물질 재고량이 확인되지 않는다고 지적한 것과 관련해서는 "IAEA 규정에 따라 폭격당하지 않은 시설에 대해서만 협력한다"고 말했다.

지난 6월 이스라엘과 미국이 잇따라 폭격한 이스파한, 포르도, 나탄즈 등 이란 핵시설에 대한 IAEA 사찰관 접근을 앞으로도 허용하지 않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d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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