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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진 의원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장 대표와의 면담 후 기자들과 만나 “내년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 보다 외연 확장할 수 있는 모습을 보여드리는 게 필요한 때”라며 이같이 밝혔다.
권 의원은 “12·3 비상계엄이 1년이 다 되어가는데, 공교롭게 그 날이 장 대표 취임 100일이 되는 운명적인 날”이라며 “그 날을 계기로 잘못했던 부분은 성찰하고 반성하며 그 토대 위에 더 많은 국민들로부터 신뢰받는 정당으로 거듭나기 위한 고민을 말씀드렸다”고 설명했다.
이어 “장 대표 취임 이후 당내가 분열되고 갈등했던 분들에 대해 비판받던 부분은 상당히 안정됐다”며 “장 대표 취임 100일 되는 그 날의 메시지로 우리가 보다 많은 국민에게 외연 확장할 수 있는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면담에선 당명 개정을 포함해 비상계엄과 탄핵에 대한 사과 등 포괄적인 요청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요청에 장 대표는 “누구보다도 고민하고 있다”며 “신뢰받는 당으로 거듭나 지방선거에서 승리하는 당으로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의원님들이 준 제안도 진지하게 고민하고 해답을 드리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면담에 참여한 재선 의원은 권 의원을 비롯해 엄태영, 이성권, 조은희 의원 등 네 명이다.
엄태영 의원은 이에 대해 “재선 의원 전체의 공감대를 얻은 건 아니다”라며 “수요일 아침마다 공부 모임을 하면서 자연스레 12·3을 앞두고 뜻을 모아 지도부에 전달하고 의견을 들어볼 필요가 있다고 해서 만나게 됐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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