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유림 기자) 야구, 배구에 이어 복싱까지. 최근 예능판에서 스포츠 예능의 확장이 거세지며 경쟁이 한층 치열해지고 있다.
최근 스포츠 예능이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대표적으로 야구 예능인 스튜디오C1의 '불꽃야구', JTBC '최강야구'가 있다.
'불꽃야구'는 김성근 감독이 지휘하고 박용택, 이대호, 정근우 등 이름만 들어도 설레는 레전드 선수들이 출연해 야구 팬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최강야구' 역시 이종범, 김태균, 윤석민, 심수창, 오주원 등 프로야구 레전드들을 대거 영입하며 화려한 라인업을 자랑한다.
티빙 오리지널 예능 '야구대표자'는 지난해 7월 첫 방송 이후 KBO 10개 구단 대표 선수들이 직접 구단을 알리고 입문자들에게 야구의 재미를 전하는 포맷으로 인기를 끌었고, 시즌3까지 이어지며 시즌제 예능으로 입지를 굳혔다.
세 프로그램 모두 프로 출신 선수들의 현실적인 긴장감, 팬덤 기반의 견고한 스토리, 성장 서사 등의 매력을 구현했다.
배구 열풍도 뜨겁다. 국내 최초 배구 예능 MBC '신인감독 김연경'은 김연경이 직접 팀을 이끌며 현장성과 캐릭터성을 극대화해 높은 화제성을 이어가고 있다.
K-콘텐츠 화제성 분석 기관 굿데이터코퍼레이션이 발표한 '펀덱스 리포트: K-콘텐츠 경쟁력 분석'(11월 2주 차)에 따르면 '신인감독 김연경'은 TV-OTT 비드라마 부문에서 5주 연속 일요일 화제성 1위, TV-OTT 비드라마 전체에서 4위를 차지하며 자체 최고 화제성 점수를 기록했다.
여기에 스타들의 배구 도전기를 담은 MBN '스파이크 워'가 오는 30일 첫 방송을 앞두면서 배구 예능 역시 활기를 띠고 있다.
야구, 배구에 이어 이번에는 복싱이다. 마동석이 직접 설계한 대형 프로젝트 tvN '아이 엠 복서'가 출격을 준비 중이다.
'아이 엠 복서'는 배우이자 30년 경력의 복싱 체육관 관장이자 한국복싱협회 명예부회장인 마동석이 기획 단계부터 참여해 관심을 모았다. 기존 스포츠 예능의 스펙터클과 몰입도를 극대화한 형태로 기대를 높이고 있다.
최근 진행된 제작발표회에서 이원웅 PD는 현재 스포츠 예능 흐름에 대해 "창작을 만드는 사람 입장에서 말씀드리면 과거에는 지상파 3사만 봤으나 최근에는 종편도 생기고, 케이블도 생기고, OTT도 생기고 볼 게 너무 많아졌기 때문에 시청자분들께서 결국에는 진정성을 찾으시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스포츠는 출연하는 사람들이 가벼운 마음으로 오더라도 실제 시합이 진행되고, 경기가 진행되면 진지해진다. 그래서 스포츠 예능들이 요즘 인기가 많은 건 출연자들에게서 진정성을 뽑아내기가 쉽고, 그걸 시청자분들께 전달하기가 쉬워서 그러지 않을까"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스포츠 예능은 단순 경기 중계가 아니라 서사, 캐릭터, 경쟁, 리얼리티를 모두 느낄 수 있다. 성장 서사에 대한 시청자의 선호, 예측 불가한 경기 결과가 만들어내는 드라마, 출연자가 몰입하며 자연스럽게 드러나는 캐릭터성, 클립 소비에 최적화된 종목 특성도 흥행 요인으로 꼽힌다.
스포츠 예능의 확장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향후 더 다양한 종목 기반의 예능 프로그램들이 등장할지 기대가 모인다.
사진= JTBC, 스튜디오C1, tvN
이유림 기자 reason1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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