엡스타인 전방위 파문 본격화…교편 놓은 하버드 前총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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엡스타인 전방위 파문 본격화…교편 놓은 하버드 前총장

모두서치 2025-11-20 17:47:5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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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뉴시스

 

미국 정계가 '엡스타인 문건'으로 시끄러운 가운데 래리 서머스 전 하버드대 총장이 당분간 교편을 놓기로 했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뉴욕타임스(NYT)와 BBC 등에 따르면 서머스 전 총장은 19일(현지 시간) 스티븐 골드버그 대변인을 통해 성명을 내고 엡스타인 논란에 관한 학내 조사가 이뤄지는 동안 강의를 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가 맡은 이번 학기 강의는 동료 교수들이 대신한다. 다음 학기에도 강의 일정이 없다. 하버드 케네디스쿨 모사바르-라흐마니 기업정부센터 센터장직도 떠난다. 다만 종신교수직 자체는 유지한다.

서머스 전 총장은 2019년 옥중 사망한 억만장자 제프리 엡스타인과 정치에서 불륜까지 광범위한 문제를 논의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두 사람의 친분을 보여주는 이메일이 최근 하원에서 공개됐다.

특히 엡스타인이 성범죄 혐의 등을 인정한 뒤에도 친분을 유지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되고 있다. 앞서 서머스 전 총장은 해당 논란에 유감을 표하고 오픈AI 이사직을 내려놓은 바 있다.

애초 그는 하원의 이메일 공개 직후 공적 활동 중단을 선언하면서도 "가르침의 의무를 다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라며 대학 강의는 계속하겠다고 했다. 그러나 불과 며칠 만에 입장이 바뀐 것이다.

이날 발표는 미국 정계에서 '엡스타인 문건 공개법'이 발효된 가운데 이뤄졌다. 미국 상원은 이날 하원에서 넘어온 법안을 백악관에 공식 송부했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도 서명을 마쳤다.

엡스타인 파일은 지금껏 공화당 마가(MAGA·Make America Great Again) 진영의 분열 씨앗으로 여겨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나 최근 파일 공개 쪽으로 입장을 선회하며 역공을 꾀하는 모습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7일 "그(엡스타인)의 모든 친구는 민주당 사람들"이라며 클린턴 정부 재무장관 출신인 서머스 전 총장을 비롯해 빌 클린턴 전 대통령, 민주당 기부자 리드 호프먼 등을 언급한 바 있다.

이날 엡스타인 파일 공개법 서명 직후에도 서머스 전 총장 등을 거명하며 "민주당 사람들의 진실 및 제프리 엡스타인과의 관계가 곧 드러날 것"이라고 으름장을 놨다.

워싱턴 정가 일각에서는 엡스타인 파일 공개법의 파장이 트럼프 정권은 물론 민주당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특히 파일에 민주당에 타격이 되는 내용이 있다면 역풍이 예상된다.

이와 관련, 백악관은 2019년 의회 청문회 기간 엡스타인과의 문자 이력으로 논란이 되고 있는 스테이시 플래스킷 민주당 하원의원을 우선 표적으로 삼는 분위기다.

한 백악관 관계자는 폴리티코에 "민주당은 이번 일을 후회하게 될 것"이라며 "스테이시 플래스킷부터 시작하자", "우리가 그림을 못 만들 것 같나"라고 했다.

반면 트럼프 대통령과 백악관의 민주당 상대 역공이 먹히지 않을 경우 조기 레임덕 가능성이 커진다. 일부 언론은 이미 의회에서의 법안 통과가 트럼프 대통령의 정치적 패배라고 분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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