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섭vs이동경vs싸박’ MVP 경쟁... K리그 시상식 후보 발표

[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한국프로축구연맹은 내달 1일 열리는 ‘하나은행 K리그 2025 대상 시상식’을 앞두고 개인상 후보 명단을 20일 공개했다.

(왼쪽부터)박진섭, 이동경, 싸박.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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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맹은 19일 K리그 개인상 후보선정위원회를 통해 올 시즌 K리그1·2 최우수 감독상, 최우수선수상(MVP), 영플레이어상, 베스트 일레븐 부문의 3배수 후보를 선정했다.

위원회는 연맹 기술위원회(TSG) 위원, 취재기자, 해설위원 등 올 시즌 현장에서 많은 경기를 지켜본 전문가들로 구성됐다. 각 구단이 제출한 부문별 후보 명단을 기반으로 위원회가 시즌 기록과 활약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최종 후보를 선정했다.

가장 많은 관심이 쏠리는 K리그1 MVP 후보에는 박진섭(전북 현대), 이동경(울산HD), 싸박(수원FC)이 최종 후보에 올랐다.

우승 팀 전북의 주장인 박진섭은 올 시즌 리그 34경기에서 3골 2도움을 기록했다. 수비형 미드필더 포지션상 공격 포인트는 적지만, 전북의 왕좌 탈환을 해냈다. 아울러 현재까지 36경기에서 31실점으로 유일한 0점대 실점률을 이끌었다.

이동경은 김천 상무 소속으로 시즌을 시작해 리그 34경기에서 13골 11도움을 몰아쳤다. 전역한 뒤에는 울산에 합류해 2경기에서 1도움을 기록 중이다. 개인 첫 10-10(10골-10도움 이상)을 달성하며 김천이 상위권을 달리는 데 앞장섰다.

후보 중 유일한 외국인 선수인 싸박은 올 시즌을 앞두고 K리그1에 입성했다. 수원FC가 하위권에 처져 있지만 32경기에서 17골 2도움으로 득점 선두를 달리고 있다.

감독상 후보로는 전북의 우승을 이끈 거스 포옛 감독과 승격팀 FC안양의 돌풍을 이끈 유병훈 감독, 대전하나시티즌을 창단 첫 파이널A로 안내한 황선홍 감독이 경쟁한다. 영플레이어에서는 이승원(강원FC), 채현우(안양), 황도윤(FC서울)이 맞붙는다.

독주 체제를 달리며 조기 우승을 한 전북은 MVP, 감독상 외에 베스트 일레븐 부문 모든 포지션에 걸쳐 9명의 후보를 배출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K리그2 MVP에는 발디비아(전남 드래곤즈), 에울레르(서울 이랜드), 제르소(인천 유나이티드)가 경쟁한다. 감독상 부문에는 인천의 우승과 승격을 일군 윤정환 감독을 비롯해 이영민 부천FC 감독, 전경준 성남FC 감독이 경쟁한다. 영플레이어로는 박승호(인천), 백지웅(이랜드), 이건희(수원 삼성)가 맞붙는다.

한편, 선정된 후보들은 오는 24일부터 각 구단 감독(30%), 주장(30%), 미디어(40%) 투표를 통해 수상자를 가린다. K리그1·2 베스트11은 시상식 당일인 내달 1일 오전에 사전 공개된다. MVP와 영플레이어상, 감독상 주인공은 같은 날 오후 3시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 스위스그랜드호텔에서 열리는 ‘하나은행 K리그 2025 대상 시상식’ 현장에서 발표된다.

개인상은 최우수 감독상, MVP, 영플레이어상 각 1명, 베스트 일레븐은 골키퍼 1명, 수비수 4명, 미드필더 4명, 공격수 2명이 수상의 영광을 안는다. 베스트 일레븐 수비수와 미드필더 부문은 좌·우·중앙 포지션을 구분해 수상자를 결정한다.

한편, 이번 대상 시상식에는 사전 이벤트로 선정된 팬 약 300명이 함께한다. 참석을 원하는 팬들은 K리그 공식 인스타그램 프로필 링크를 통해 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신청 기간은 20일부터 24일까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