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다의 존재감이 적어진 사이 올해 30개 대회 중 28개 대회에서 각기 다른 우승자가 나오는 역대급 ‘스타 부재’ 시즌이 이어졌다. 지노 티띠꾼(태국)과 야마시타 미유(일본)가 올해 다승을 기록한 유일한 선수들이다.
세부 기록을 보면 지난해에 비해 경기력이 크게 뒤떨어지지 않는다. 그의 올 시즌 평균 타수는 69.58타로 지난해의 69.56타와 큰 차이가 없다.
코다는 20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의 티뷰론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리는 LPGA 투어 2025시즌 최종전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총상금 1100만 달러)에서 시즌 첫 우승을 노린다.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에는 여자 골프 최다 우승 상금인 400만 달러(약 58억 7000만 원)가 걸려 있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와 비교해도 투어 챔피언십(우승 상금 1000만 달러), 플레이어스 챔피언십(450만 달러)에 이어 골프 전체에서 3번째로 큰 우승 상금이다. 현재 상금 랭킹 1위인 이민지(호주)가 한 시즌 동안 번 상금이 382만 2388 달러(약 56억 원). 이 대회에서 우승한 선수는 한 시즌 동안 번 상금보다 더 많은 상금을 일주일 만에 버는 셈이다.
하지만 코다에게는 상금 이상이 걸려 있다. 코다는 대회를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정말 흥미로운 한 해였다. 좋은 일도 있었고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모르겠는 순간도 있었다. 하지만 그게 골프다”라며 “그래도 트로피를 들지 못한 건 정말 아쉽다. 아직 일주일이 남았으니 우승을 해내려고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퍼트 하나가 홀을 훑고 나오면 그 경기에서 모멘텀을 찾지 못하는 것처럼 골프는 때로 샷 하나에 끝난다. 골프에서 정말 미묘한 경계선이다”라며 “트로피를 몇 개라도 들어올리고 싶었지만 그래도 이번 시즌에 실망하지 않았다. 몸 상태도 좋았다”라고 설명했다.
올해 다승왕 간의 경쟁 또한 흥미롭다. 세계 랭킹 1위 티띠꾼과 3위 야마시타 미유(일본)는 최종전에서 올해의 선수상을 두고 경쟁한다. 야마시타는 우승해야 올해의 선수를 차지할 수 있고, 그렇게 되면 1978년 낸시 로페즈(미국), 2017년 박성현에 이어 LPGA 투어 역대 3번째 올해의 선수상과 신인상을 동시에 수상한 선수가 된다.
야마시타는 올해 메이저 대회 AIG 여자오픈을 제패하는 등 시즌 2승을 거두며 최종전 전에 신인왕을 확정했다.
|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