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물 연 2.908%로 3.9bp↑…10년물도 4.4bp 상승
(서울=연합뉴스) 배영경 기자 = 국고채 금리는 20일 위험자산 선호 심리는 강화되고 미국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은 후퇴하며 대체로 상승했다.
채권의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여, 금리 상승은 가격 하락을 뜻한다.
이날 서울 채권시장에서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3.9bp(1bp=0.01%포인트) 오른 연 2.908%에 장을 마쳤다.
10년물 금리는 연 3.325%로 4.4bp 상승했다. 5년물과 2년물은 각각 4.3bp 상승, 0.2bp 하락으로 연 3.115%, 연 2.738%에 마감했다.
20년물은 연 3.322%로 3.4bp 올랐다. 30년물과 50년물은 각각 3.4bp, 2.6bp 상승해 연 3.257%, 연 3.188%를 기록했다.
이날 엔비디아 실적 호재로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강화된 것이 금리 상승의 배경 중 하나로 꼽힌다.
지난밤 미국 증시 마감 후 엔비디아는 역대 최대 실적을 발표했다.
엔비디아는 자체 회계연도 3분기(8∼10월) 매출액이 작년 같은 기간 대비 62% 증가한 570억1천만 달러(약 83조4천억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미 장 막판부터 엔비디아를 필두로 기술주에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다우지수와 S&P 500지수는 각각 5거래일, 나스닥은 3거래일 만에 강세로 마감했다.
동시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후퇴한 점도 이날 금리 상승을 부추긴 것으로 보인다.
19일(현지시간) 공개된 10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의사록은 "많은(many) 참석자들은 각자의 경제전망에 비춰볼 때 올해 남은 기간 기준금리를 유지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라고 전했다.
이 같은 표현으로 미뤄볼 때 당시 회의에서 12월 동결 의견을 낸 위원들이 인하 의견을 낸 위원보다 많았을 것으로 추정돼, 시장 내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은 더욱 위축됐다.
외국인은 이날 3년 국채선물 2만2천696계약을 대거 순매도했다. 10년 국채선물도 840계약 순매도하며 3일 연속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 당일(오후ㆍ%) | 전일(%) | 전일대비(bp) | |
| 국고채권(1년) | 2.475 | 2.478 | -0.3 |
| 국고채권(2년) | 2.738 | 2.740 | -0.2 |
| 국고채권(3년) | 2.908 | 2.869 | +3.9 |
| 국고채권(5년) | 3.115 | 3.072 | +4.3 |
| 국고채권(10년) | 3.325 | 3.281 | +4.4 |
| 국고채권(20년) | 3.322 | 3.288 | +3.4 |
| 국고채권(30년) | 3.257 | 3.223 | +3.4 |
| 국고채권(50년) | 3.188 | 3.162 | +2.6 |
| 통안증권(2년) | 2.810 | 2.797 | +1.3 |
| 회사채(무보증3년) AA- | 3.340 | 3.308 | +3.2 |
| CD 91일물 | 2.760 | 2.750 | +1.0 |
ykb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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