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대만 유사시 개입' 시사 발언으로 중국과 일본 간 갈등이 고조되는 가운데, 중국군이 일본을 향해 경고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다카이치 총리가 지난 7일 대만이 중국의 공격을 받으면 일본이 자위권 차원에서 무력 개입할 수 있다고 사실상 밝힌 이후 중국군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일본을 겨냥한 게시물을 계속 올리고 있습니다.
중국군 남중국해 함대가 전날 공개한 영상에서는 무장한 군인이 등장해 "명령만 내려지면 전장으로 달려갈 것"이라고도 외칩니다.
영상에는 항공모함과 전투기 편대 등을 동원한 실사격 훈련 장면과 미사일로 해상 목표물을 타격하는 전투기 모습도 담겼습니다.
남부전구 공군도 소셜미디어를 통해 '건방 떨지 마(別太狂)'라는 제목의 랩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영상에는 비행·사격 훈련 장면과 함께 적군을 향해 "건방 떨지 마라. 혹독한 훈련으로 단련한 실력인데 너희가 여기서 함부로 날뛰게 가만히 두겠나"라고 말하는 내용의 랩이 담겨있습니다.
중국군 남부전구는 영상에서 상대를 특정하지 않았지만, 최근 중일 간 긴장이 고조된 가운데, 이 같은 영상을 내놓은 건 우회적으로 일본을 겨냥한 것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한편, 중국은 최근 서해에서 항공모함 푸젠함의 해상 실전 훈련을 실시한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영상으로 보시죠.
제작: 류재갑·최주리
영상: 연합뉴스TV·로이터·더우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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