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상무부, HJ중공업에 ‘협력 확장’ 신호… 상선 건조까지 논의 본격화

실시간 키워드

2022.08.01 00:00 기준

美 상무부, HJ중공업에 ‘협력 확장’ 신호… 상선 건조까지 논의 본격화

직썰 2025-11-20 16:11:10 신고

3줄요약
HJ중공업 영도조선소. [HJ중공업]
HJ중공업 영도조선소. [HJ중공업]

[직썰 / 박정우 기자] 미국 정부의 조선 분야 관심이 ‘함정 정비’에서 ‘상선 건조’까지 급격히 확대되고 있다.

20일 업계 취재를 종합하면 미국 상무부 고위급 대표단이 최근 HJ중공업 영도조선소를 찾으면서 양국 조선협력의 방향이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대표단을 이끈 알렉스 크루츠 ITA 부차관보는 항공우주·방위산업 공급망 분야에서 20년 이상 경력을 쌓은 전문가다.

그는 영도조선소에서 함정·특수선·상선 건조 라인과 생산 설비를 직접 시찰하며 현장 상황을 세부적으로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 관계자들은 “단순한 정비 협력 논의를 넘어 미국이 실제 상선 프로젝트에 한국 조선업체를 파트너로 고려하고 있다는 방증”이라고 평가한다.

방문 이후 크루츠 부차관보는 SNS에 “첨단 조선 능력을 갖춘 한국 조선소들과 3일 동안 협력을 논의했다”며 “대규모 상선 건조 협력을 파트너 국가들과 검토 중”이라고 밝혀 파장이 커졌다.

이 발언은 미국 조선 인프라의 노후화 문제, 해운안보 강화, 연방정부 조달 전략 변화 등과 맞물려 미국이 상선 건조 외주화 또는 국제 협업 구조를 진지하게 검토하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한미 양국 정부는 이미 조선 분야 협력 의지를 구체화하고 있다. 최근 공동설명서에는 핵잠 공격잠수함 건조 승인과 함께 ▲MRO(유지·보수·정비) 실무협의체 운영 ▲조선 인력 양성 ▲조선소 현대화 지원 ▲공급망 강화 등이 명문화됐다.

이는 조선업을  첨단 공급망의 핵심 축으로 재배치하려는 미국 전략과 한국의 기술력을 결합시키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한편 올해 들어 HJ중공업을 찾은 미국 주요 인사만 해도 여럿이다.

미 해군 사령관의 현장 점검, NAVSEA 실사단의 시설 검증에 이어 이번 상무부 대표단 방문까지 이어지며 미국 정부가 HJ중공업을 ‘전략적 협력 후보군’으로 평가하고 있다는 관측이 힘을 얻는다.

HJ중공업은 올해 부산·경남 조선기업들과 ‘MRO 클러스터 협의체’를 구성해 지역 기반 협업 체계를 강화했다. 단순 정비 수주를 넘어 상선 건조, 특수선, 친환경 선박 분야까지 포트폴리오를 확장하려는 움직임도 활발하다.

회사 측은 “미측 인사들의 잇따른 방문은 우리 기술력과 공정 역량을 직접 확인한 결과”라며 “마스가 프로젝트 등 미국발 상선 건조 수요 확대에 대응해 전략적 협력체계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Copyright ⓒ 직썰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광고 보고 계속 읽기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