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타노스 코치 인종차별 낙인 소신 발언’ 이승우, “Racista는 스페인어...인종적 표현 아니라 불리한 판정 받고 있다는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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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타노스 코치 인종차별 낙인 소신 발언’ 이승우, “Racista는 스페인어...인종적 표현 아니라 불리한 판정 받고 있다는 의미”

STN스포츠 2025-11-20 16:03:5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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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현대 이승우. /사진=전북현대
전북현대 이승우. /사진=전북현대

[STN뉴스] 반진혁 기자 | 이승우가 전북현대 타노스 코치의 인종차별 낙인에 대해 소신발언을 남겼다.

이승우는 20일 자신의 채널을 통해 “상벌위원회 결과를 보고, 선수로서 그리고 함께한 사람으로서 제 생각을 남겨보고자 한다. 지난 1년 동안 타노스 코치님과 함께하면서 느낀 점은 확실하다. 누구보다 따뜻하고, 한국을 진심으로 사랑한다는 것이다”고 언급했다.

이어 “Racista는 스페인어다. 특정 심판 개인을 향한 인종적 표현이 아니라 팀이 불리한 판정을 받고 있다는 의미다”고 꼬집었다.

이와 함께 “의도와 실제 의미가 다르게 해석된 부분이 분명히 있다고 생각한다”며 인종차별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타노스 코치는 지난 8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치러진 대전하나시티즌과의 하나은행 K리그1 2025 36라운드 경기에서 후반 추가 시간 주심을 향해 핸드볼 파울을 주장했다.

주심은 비디오 판독 이후 대전의 핸드볼 파울과 함께 전북의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전북의 타노스 코치는 주심을 향해 손가락으로 눈을 가리키는 행동을 보였다.

전북 측은 "좀 더 정확하게 판정해야 하는 거 아니냐는 의미로 어필하는 장면이었다. 인종차별은 절대 아니다"고 반박했다.

전북현대 타노스 코치와 주심이 8일 전북현대-대전하나시티즌의 하나은행 K리그1 2025 36라운드 경기에서 설전을 벌이고 있다. /사진=쿠팡플레이
전북현대 타노스 코치와 주심이 8일 전북현대-대전하나시티즌의 하나은행 K리그1 2025 36라운드 경기에서 설전을 벌이고 있다. /사진=쿠팡플레이

하지만, 한국프로축구심판협의회는 발끈했고 동양인의 작은 눈을 비하하는 대표적인 인종차별 행위로 여겨지는 눈을 찢는 행동이라고 주장했다.

기행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입장문까지 발표했는데 "전북의 타노스 코치가 심판을 향해 인종차별 행위 및 비하 발언을 한 사건이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본 행위는 심판 개인에 대한 모욕을 넘어, 축구계 전체의 윤리 및 인권 존중 원칙을 심각하게 훼손하는 중대한 사안이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심판은 경기의 공정성과 질서를 지키는 마지막 보루입니다. 심판에 대한 인종차별적 언행은 단순한 개인 비하가 아니라, 한국프로축구의 품격과 공정성에 대한 도전이다. 한국프로연맹과 대한축구협회가 본 사건의 중대성을 깊이 인식하시어 엄정하고 신속한 조치를 취해 주시기를 요청드린다"고 촉구했다.

전북 측은 "좀 더 정확하게 판정해야 하는 거 아니냐는 의미로 어필하는 장면이었다. 인종차별은 절대 아니다"고 반박했다.

하지만,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지난 19일 상벌위원회를 열어 “전북 타노스 코치에 대한 출장정지 5경기와 제재금 2,000만원 징계를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 이승우의 입장문 전문

어제 열린 상벌위원회 결과를 보고, 선수로서 그리고 함께한 사람으로서 제 생각을 남겨보고자 합니다.

지난 1년 동안 타노스 코치님과 함께하면서 느낀 점은 확실합니다. 그는 누구보다 따뜻하고, 한국을 진심으로 사랑하는 사람이라는 것입니다.

처음 코치님이 한국에 오셨을 때 가장 먼저 저에게 물어보셨던 것이 떠오릅니다. 한국의 문화가 궁금하다며, 저에게 먼저 찾아와 질문을 하시던 분입니다. 한국 문화는 어떤가? 사람들의 성격은 어떤가? 한국 축구는 어떤가? 한국이라는 나라에 대해서 정말 여러 이야기를 나누던 모습이요. 그만큼 한국에 대해 배우려 했고, 한국 사람, 문화, 축구를 존중하려는 마음이 항상 있었습니다.

그래서 이번 결과는 당사자가 아닌 저에게도 정말 마음 아프게 다가옵니다.

한국을 사랑하고 존중했던 사람에게 ‘인종차별’이라는 단어가 붙는 것은 얼마나 큰 충격과 실망으로 다가왔을지 생각하면 더욱 그렇습니다.

타노스 코치님은 늘 선수들에게 “서로 존중하라”고 강조해왔고, 외국인과 한국인을 나누지 않고 한 명의 사람으로서 공평하게 대하는 태도를 직접 보여주셨습니다. 편견 없이, 차별 없이, 항상 같은 시선으로 선수들을 대하던 분입니다.

이번 일에 이야기하시는 “Racista” 역시 스페인어 표현입니다. 이 단어는 특정 심판 개인을 향한 인종적 표현이 아니라, 우리 팀이 불리한 판정을 받고 있다는 상황적 표현입니다.

코치님의 의도와 실제 의미가 다르게 해석된 부분이 분명히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 의도와 맥락을 무시한 채 단어만 떼어서 판단하는 것은 사실과 너무 큰 괴리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희는 지난 1년 동안 함께 한 지도자가 어떤 사람인지 알기에, 그리고 그 의도가 왜곡되어 전달되는 것이 안타까워 이렇게 글을 남깁니다. 이번 일이 조금 더 깊이 있게, 그리고 정확하게 다시 한번 살펴봐 주셨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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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N뉴스=반진혁 기자 prime1224@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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