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컬처 최진승 기자] 올 겨울 다양한 지역문화 축제가 시민들의 발걸음을 붙잡을 예정이다. 최근 지역문화 축제는 단순한 관람을 넘어 시민들이 직접 참여하고 체험하는 ‘참여형 콘텐츠’로 꾸며지고 있다. 전통문화와 현대적 콘텐츠가 융합된 이색 프로그램, 야간 조명과 포토존, SNS 연계 이벤트 등 젊은 세대와 가족 단위 방문객 모두에게 겨울 추억을 선사할 준비를 하고 있다. 지자체별로 지역 상권 활성화와 지역문화 알리기라는 긍정적인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 오산시, ‘2025 오 해피산타마켓’
오산시가 오는 22일부터 한 달간 개최하는 ‘오 해피산타마켓’은 지역 상권과 시민이 함께 만드는 겨울 대표 축제다. 산타마켓과 크리스마스 퍼레이드, 야외 라이브 공연, 어린이 체험 부스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준비된다.
지역 소상공인과 청년 창업가들이 직접 참여하는 플리마켓에서는 수공예품, 겨울 간식, 크리스마스 소품 등을 만날 수 있으며,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한 포토존과 산타 복장 체험, 트리 만들기 등 체험형 콘텐츠가 인기를 끌 전망이다.
◇ 평택시, ‘평택 거리문화축제-미리 크리스마스’
평택시는 오는 29일 하루 동안 ‘평택 거리문화축제-미리 크리스마스’를 연다. 평택역 인근 도심 거리 곳곳이 '미리 크리스마스' 분위기로 장식된다.
거리 퍼레이드, 캐롤 공연, 마술쇼, 버스킹 등 다양한 문화공연과 함께 시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크리스마스 트리 만들기, 전통공예 체험, 겨울 간식 나눔 행사 등이 진행된다. 지역 예술가와 청소년 동아리의 공연도 축제에 활기를 더할 예정이다.
◇ 한국민속촌, ‘킹받는 크리스마스’
한국민속촌의 ‘킹받는 크리스마스’도 전통문화와 현대적 감각이 어우러진 이색 겨울 이벤트다. 조선시대 '산타왕'이라는 독특한 세계관을 바탕으로 관람객이 직접 미션을 수행하며 전통과 판타지가 어우러진 공간을 체험할 수 있다.
지난 15일부터 12월 말까지 열리는 이번 행사에는 산타왕의 선물 만들기, 야간 포토존, 미션 게임, 전통공예 체험, 조선시대 겨울 음식 시식 등 가족, 친구, 연인 모두가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들이 마련돼 있다. SNS 인증 이벤트와 야간 조명 연출 등 MZ세대 취향을 반영한 콘텐츠도 눈길을 끈다.
12월 25일 크리스마스 당일에는 스페셜 이벤트 ‘운좋은 산타’가 진행된다. 산타 복장을 갖춘 관람객들이 민속촌에 모여 '서바이벌 미션' 게임을 펼친다. 다양한 게임을 통과한 최후의 1인에게 최대 상금 500만원이 수여된다.
한국민속촌 관계자는 "올 겨울은 축제를 넘어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하는 체험형 콘텐츠를 준비했다"라며 "아이부터 어른까지 모두가 함께 몰입할 수 있는 조선식 크리스마스를 경험하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뉴스컬처 최진승 newsculture@knewscor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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