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보이스피싱이 잇따르는 가운데 NH농협은행 안양시지부(지부장 이상하)가 보이스피싱 의심 사례를 신고해 피해를 예방, 눈길을 끌었다.
20일 경기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지난 17일 오후 2시께 한 여성 고객이 거액의 계좌이체를 요청하러 방문했으나, 해당 계좌에 지급정지가 걸려 있고 고객이 휴대폰 SNS를 자주 확인하는 등 보이스피싱 의심 정황이 포착됐다.
당시 안양시지부 직원은 농협 금융업무시스템과 경찰청 112 신고 시스템이 연결된 ‘112 신고 자동화 시스템’을 통해 즉시 경찰에 신고했고 출동한 경찰이 현장에서 면담한 결과 보이스피싱으로 확인돼 피해를 예방했다.
‘112 신고 자동화 시스템’은 2023년 10월4일 농협이 금융권 최초로 도입한 시스템으로 별도 통화 없이 농협의 업무시스템에서 신고를 전송하면 신고 내용과 금융점포 위치가 경찰에 자동 공유돼 경찰 출동 시간을 단축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NH농협은행은 해당 시스템과 직원 교육을 전개해 보이스피싱 피해를 선제적으로 차단하겠다는 방침이다.
이 지부장은 “지난달 13일에도 유사 사례를 차단한 바 있으며 직원들을 대상으로 한 보이스피싱 예방 교육을 철저히 시행하고 있다”며 “지역 내 노년층을 대상으로 한 별도의 예방 프로그램도 정기적으로 운영해 지역민의 금융 안전을 지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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