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를 구했다"…'AI 거품론' 잠재운 엔비디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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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를 구했다"…'AI 거품론' 잠재운 엔비디아

데일리임팩트 2025-11-20 15:21:49 신고

3줄요약

◦방송: [이슈딜] 엔비디아 실적 발표…AI 거품론 걷히고 연말 랠리 오나?

◦진행: 권다영 앵커

◦출연: 박시동 / 경제평론가

◦제작: 최연욱 PD

◦날짜: 2025년 11월20일 (목)



권다영= 엔비디아 매출액, 영업이익, 그로스 마진, 부문별 매출, 앞으로의 가이던스 그 어떤 것도 시장에서 걱정했던 부분을 우려시킬 만한 숫자를 하나도 내놓지 않았습니다. 모두 좋았기 때문에 지금 시장도 거기에 화답을 하는 것 같은데요.


◆박시동= 네 이제 특히 이제 오후에 점점 더 세부적인 분석이 나올 수 있겠습니다마는 뭐 당장 내년에 나와야 될 GPU 전부 매진 나왔고요. 추가적으로 중동에서 또 미국 상무부가 AI칩 7만개 수출 승인 등등 해서 악재가 없습니다.

시장에서 가장 걱정했던 것은 사실은 이제 엔비디아가 꺾임으로 인해서 엔비디아로부터 칩을 받아서 이제 AI를 직접 하고 있는 구동하고 있는 소위 말하는 큰 손들. 아 이쪽에서 혹시 매출이 좀 생각보다 줄어들거나 모종의 이 거품에 대한 명분이 나오는 거 아닌가라고 했는데 그 부분도 깔끔하게 해소가 됐어요. 예를 들어서 이제 주요 큰손들 관련해서 매출이 여전히 탄탄한 걸로 봐서 아직은 뭐 문제없다 이렇게 좀 볼 수가 있겠습니다.

우리 증시 당연히 탄력 받고 있고요. 삼성전자 10만전자 회복하는 등 아시아 증시도 지금 동반 상승하고 있는 걸로 봐서 사실은 이제 전 세계가 주목했던 얘기인데 전 세계가 환호하고 있다 모든 의구심은 끝났다 이렇게 좀 말씀드릴 수가 있겠습니다.


◇권다영= 제가 방송 들어오기 직전까지 엔비디아 어닝콜을 들었는데 젠슨 황의 목소리가 너무 자신감에 차 있었고 이 AI 산업을 의심하지 말라라는 이야기를 지속적으로 하는 것을 보니 확실히 AI 산업의 성장세는 대단한 것 같습니다. 그러면서 주문 어마어마하게 많이 확보했고 내년까지만 해도 5000억달러 지금 당기고 있다라고 하잖아요.


◆박시동= 바로 그 부분인데요. 사실 이제 이 소위 말하는 AI의 거품론을 말하는 사람들의 얘기가 과거 시스코 사례를 봐라 대장주에서 꺾이는 순간 시장이 와르르 무너진다라고 했는데 그 논리의 결정적인 근거가 저는 1단계에서부터 좀 이해가 안 되는데 시스코가 주가가 어마어마하게 급등을 했습니다.

시총 1위까지 치고 나갔는데 그 당시 실적을 보시면요. 실적과 주가의 괴리율이 어마어마합니다. 누가 봐도 거품이에요. 그런데 지금 보시잖아요. 엔비디아의 현재 실적을 주가와 이렇게 매칭시켜 보면 괴리율이 없습니다.

그리고 현재 계속 성장하고 있는 엔비디아 입장에서는 아무리 적게 잡아줘도 멀티플을 20배는 잡아줘야 돼요. 그걸 고려해 봤을 때 오히려 지금 주가가 싸요.


◇권다영= 그렇죠. 200달러 넘어야죠.


◆박시동= 예 지금 쌉니다. 그러니까 이거는 뭐 거품이 아니라 실적 베이스로 정당하게 가는 수준에 불과하니까 뭐 거품론에 관해서는 당분간은 우려할 상황이 아니다 이렇게 좀 과감하게 투심을 회복시키는 계기가 충분히 됐다 이렇게 볼 수가 있겠습니다.


◇권다영= 근데 그 버블론에 나왔던 이야기 중에 하나가 이번 13F 보고서 때문도 있었던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투자의 대가들이 ‘엔비디아를 팔았대. 차익 실현을 했대’라는 이야기가 전해지면서 ‘아 오를 만큼 오른 엔비디아인가?’ 라고 생각하시는 부분들도 있었을 것 같거든요. 소프트뱅크도 피터 틸도 엔비디아를 판 이유가 어디에 있을까요?


◆박시동= 그 부분도 좀 사실은 시장이 경계 이론을 말하는 분들은 그에 합당한 명분을 찾는 거고 또 이제 뭐 거품론이 아니다라고 하는 분들도 그에 필요한 명분을 사실 논리로 되는 건데 최근에 있었던 이 소위 말하는 엔비디아 주식 매도 사태에는 3개의 뉴스가 있었거든요.

하나는 이제 소프트뱅크인 손 마사요시 쪽에서의 매도가 하나 있었고요. 한 3000만주 넘는 전량 매도를 했고요. 그다음에 이제 피터틸 쪽에서도 전량 매도가 있었고요. 그다음에 이제 마이클 버리의 풋 공격이 좀 있었는데 이거 제가 볼 때는 다 각각의 조금 논리적 허점이 좀 있어 보이고 조금 더 분석이 필요했는데, 시장이 너무나 경계론의 명분을 그걸로 활용한 게 아닌가 싶습니다.

예를 들어서 이제 AI 전체의 거품론이다라고 해서 엔비디아를 팔았다고 하면은요. 소프트뱅크 입장에서는 다른 투자를 하지 말았어야 돼요. 그런데 이제 엔비디아를 판 돈으로 사실은 오픈AI 투자를 늘렸어요. 소위 말하면 AI 관련해서 더 안전한 가장 근본적으로 칩을 팔아서 마진이 확실한 엔비디아를 팔고 사실상 수익 모델이 아직 나오고 있지 않은 어쩌면 더 위험한 그리고 AI 모델 관련해서 경쟁이 가장 치열한 시장인 오픈AI를 늘렸단 말이에요.

이거는 오픈AI에 투자하기 위한 소위 말하는 스타게이트 프로젝트에 투자하기 위한 현찰이 모자랐던 거 아닌가 라는 측면에서 자금의 이동으로 봐야 될 것 같고 오히려 더 말하자면 위험을 더 감수하는 투자로 볼 여지도 충분히 있는데 이걸 단순히 엔비디아의 전량 매도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거품론의 명분으로 활용했다. 제가 볼 때는 다른 측면에서 따져볼 부분이 있다 이렇게 볼 수가 있고요.

피터틸 같은 경우에도 물론 전설적인 투자자이기는 합니다마는 사실은 이제 펀드란 말이에요. 펀드는 펀드의 논리가 또 있습니다. 예를 들어서 연말 클로징도 해야 되고 목표 수익률에 도달했다면 차익실현해 가지고 다른 펀드로의 재설정 등 나름의 아마 펀드 논리가 있을 거거든요. 그래서 가장 많이 오른 섹터에서 현금이 필요했던 여러 이유가 펀드의 구조상 있을 수 있는데, 이거를 뭐 고점에서 던졌다는 이유로 무조건 시장에 대한 우려 때문에 던졌다라고 보기에는 펀드의 특성을 좀 이해하지 못한 게 아닌가 이런 생각이 좀 들고요.

마이클 버리 같은 경우에도 음 여러 가지 얘기를 했는데 지금 현재 나오는 얘기를 보면 점점 어 엔비디아 측의 실적이라든지 이걸로 봐서 논리가 분쇄되는 모양이에요. 예를 들어서 ‘왜 풋을 했어?’라고 하니까 ‘매출이 꺾일 거야’라고 했는데 지금 안 꺾였죠.

그다음에 내가 가만히 보니까 엔비디아 칩을 가져갔던 회사들이 칩이나 데이터센터에 들어갔던 설비에 대한 감가율, 쉽게 말하면 우리가 만약에 차를 1억 주고 샀다 그러면 10년의 감가가 연 1000만원씩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그 1000만원씩 떨어지는 감가율만큼 이익을 보고 있나 봤더니 감가율의 절반에 못 미치는 거죠. 예를 들면 벤츠를 1억을 샀다 그러면 연에 1000만원이 꺾인다 그러면 적어도 1000만원 이상은 벌어야 되는데 250에서 400밖에 못 벌고 있거든요.

이러면 회계 장부가 예쁘지가 않죠. 그래서 이런 회계 장부의 문제 사항을 시정하기 위해서 주요 빅테크 업체들이 감가율을 조정하더라. 이건 전형적인 회계 조작까지 나서는 모양이니까 부실을 숨기고 있다는 징조다 이렇게 일단은 마이클 버리가 분석한 것 같은데요. 실제로 보니까 감가율을 조정하지 않은 것도 있고요. 지금 엔비디아 측에서는 그 정도 감가가 문제없다 이렇게 얘기를 하고 있는 걸로 봐서는 이것도 논리적 결함이 있어요.

그러니까 뭐 경계론이 채용했던 그런 명분들이 사실은 이제 와서 보면 논리적으로 충분히 심리만 바뀐다면 다른 측면에서 분쇄할 수 있는 측면도 있었다 이렇게 좀 볼 수가 있겠습니다.


◇권다영= AI 버블론이 지금 버블이었다라고 하는 쪽에서는 이 AI 버블이라는 논리가 계속 일관되게 가지 못한다라는 이야기도 하더라고요. 아마 그런 맥락에서 지금 말씀을 주신 게 아닌가라는 생각이 듭니다.

어찌 됐든 간 엔비디아는 지금 좋은 실적을 내놓고 전 세계 증시를 지금 끌어가고 있는 모습들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런 가운데 어제 또 전해진 소식이었죠. 엔비디아가 오픈AI랑만 하는 줄 알았더니 마이크로소프트 그리고 앤트로픽과도 삼각 연대를 또 맺어서 가는 모습들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진짜 그냥 이 생태계를 엄청 벌려나가고 있는 것 같아요. 어떻게 보셨어요?


◆박시동= 네 산업이 성장하면서 나타나는 본질적인 현상입니다. 독보적인 기술이 있는 회사 독보적인 아이디어가 있는 회사들이 쭉쭉 커나갑니다. 그다음부터 이제 이 산업이 전체적으로 수익을 내기 위해서는 패러다임을 바꾸는 영역으로 올라갈 때는 당연히 생태계 전반으로 번져야 돼요.

그런 초기 증상이 잘 나타나고 있는 걸 봐야 되는데 이것 또한 경계론 입장에서 보는 사람들은 ‘혼자 안 되니까 동맹으로 순환 출자를 하는 거 아니냐’ 해서 안 좋게 보긴 하는데 제가 볼 때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봅니다. 왜냐하면 단독적인 경쟁에 들어갔을 때 만약에 낙오되면 바로 소멸이에요. 우리가 그 닷컴이라든지 IT 혁명기 때 보지 않았습니까? 그래서 리드하고 있는 생태계에 편입되고 그 생태계 자체가 시장의 마켓을 늘려가는 모습을 택하는 게 전략적으로 볼 때 자연스럽다 이렇게 저는 보고 있고요.

특히 이제 엔트로픽과 MS, 그다음에 엔비디아의 삼각 연대도 또 한편 재미가 있는 게 엔비디아 입장에서 손해날 게 없는 거죠. 근데 이제 재밌는 부분은 엔트로픽 입장에서도 여러 클라우드를 쓰고 있는데 이번에 MS와의 딜이 걸리면서 3대 클라우드 업체에 전부 다 자기네 서비스 데이터가 깔리는 이런 모습을 보면서 안정감을 확실히 주고 있다 이런 모습을 볼 수가 있겠고 어떤 식으로든 이제 데이터 구동 스트럭처가 딸릴 일은 없다라는 안정감을 시장에 줄 수 있고요.

MS 입장에서가 제가 볼 때 조금 재미있는데 사실은 이제 오픈AI와의 관계가 뭐랄까요, 좀 혈맹, AI 시작을 함께한 거의 뭐 시조에 가까운 회사들인데 점점 오픈AI와의 이별을 준비하는 그래서 탈 오픈AI를 하고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거든요. 이 부분이 산업적으로는 문제가 아닌데 오픈AI를 위시한 쪽에서는 여전히 의구심을 키울 수는 있는 모습으로 조금 보여지긴 합니다.


◇권다영= 왜냐하면 지금 사실 오픈AI의 챗GPT가 정말 많은 사람들이 쓰고 있고 가장 성장성이 높다고 하는데 굳이 이거를 ‘마이크로소프트가 이별을 하네?’라는 측면에서 아마 AI버블론자들에게는 뭔가 그 재료가 될 만한 뉴스가 아닌가 싶습니다만, 산업이 발전하는 과정 속에서는 다양한 업체들이 이런 식으로 성장하는 모습들을 보여주는 것이 너무 당연하다라는 답변을 주셨습니다.

그렇기 때문일까요? 삼성전자·SK하이닉스 사실 지난주부터 굉장히 애매한 모습을 보여주다가 오늘 확실하게 기분 좋은 빨간 불을 켜내주고 있습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목표주가는 계속 올라가고 있고 계속 좋을 거라는 이야기들이 이어지고 있잖아요.


◆박시동= 예 오늘 뭐 가볍게 10만전자를 탈환하면서 5% 이상 상승하는 모습을 보여내고 있는데요. 저는 늘 말씀드립니다만 글로벌리하게 AI 관련해서 여러 가지 우리가 논의를 지금 계속하고 있습니다만 그 논의의 핵심이 사실은 이 논리 실적 수치 이거를 벗어나는 경우에는 사실은 뭐 근거가 없어요. 그러니까 이제 그런 것들은 철저하게 심리 영역이거든요. 근데 그럴 때 사실은 거꾸로 돌아봐야 되는 게 근본적인 지표입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입장에서는 지금 볼 때는 제가 저번에도 한번 말씀드렸는데요. 아무리 일부러 눈 씻고 찾아봐도 현재는 악재가 없어요. 그러니까 기존에 가보지 않은 영역에 주가가 와 있다는 것만으로도 우리 투자자분들께서 조금 멈칫거리는 모습들. 또는 외부 변수에 따라서 흔들리는 투심 이런 게 가끔은 나오긴 합니다마는 가보지 않은 영역이라서 느껴지는 현기증에 불과하지 이 고점을 즐기시라 이런 말씀을 좀 드립니다.

예를 들어서 방금 제가 말씀드린 것처럼 엔비디아 관련해서도 현재 실적을 냉정하게 그냥 거품이 아니라고 생각하고 그냥 딱 놓고 자 아무런 가감 없이 가치 중립적으로 놓고 거기에 멀티플이라든지 이런 걸 계산해 보자면 지금도 싸다.

그렇다면 삼성과 하이닉스도 똑같은 잣대를 한번 봐보자, 소위 말하는 코리아디스카운트를 감안하고서라도 봐 보자라고 해도 제가 볼 때는 주가가 쌉니다. 그러니까 조금 심한 말로 삼성전자 15만원 가도 이상하지가 않고요. SK하이닉스 조만간에 100만 원 넘어도 이상하지 않다. 저는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마침 또 이제 투심까지도 조금 이제 걷어진다라고 하면은 현재로서는 특별하게 실적이 꺾이는 모멘텀이 나오지 않는 한 이상 없다 이렇게 좀 보고 싶습니다.


◇권다영= 그런데 이상 없다라고 모두가 얘기했는데도 불구하고 지금 흔들리는 거잖아요. 물론 오늘 오르고 있기는 합니다만 약간 또 바이오를 사야 하나 이러면서 막 수급이 옮겨다니는 모습들이 나타난단 말이에요. 그럼 이 흔들리는 거를 계속 버텨야 된다는 말씀이신 거죠.


◆박시동= 이제 조금 애매한 부분은 뭐냐 하면 삼성전자 하이닉스는 사실 우리 시장에서 제일 큰 형, 원투 펀치 아니겠습니까? 그러니까 개별적인 부분으로 분석하는 것이 한 70~80 정도 된다면 코스피와의 연동성에서 분석해야 되는 그 특별한 포지션이 있어요.

그 부분이 약간 조금 바이러스를 가끔 내거나, 예상치 못한 부분에서 추가 상승도 가능하고, 하락을 맞는 경우가 가끔 있어서 그 부분을 조금 고려해야 됩니다. 다만 지금 입장에서 봤을 때 그래도 주도주고요 문제없다. 이렇게 저는 보고 있고 다만 이제 조방원에서 반도체로 주도주 섹터가 넘어왔는데 그러면 여기서 차익 실현을 하고, 다음 섹터로 바이오 이런 얘기를 좀 하고 계신데요.

제가 볼 때는 바이오라는 섹터는 주도주 섹터가 될 수가 없어요. 그거는 섹터로 되지가 않습니다. 왜냐하면 철저하게 개별 기업의 호재가 나눠지는 시장이거든요. 그래서 반도체 같은 경우에는 하다못해 ‘반도체 ETF라도 해야 되겠어’ 이럴 수 있는데, 바이오는 조금 다르게 호재 중심으로 정당하게 평가받는 국면으로 들어간 건 맞아요. 예를 들어서 지난주에 에이비엘바이오 같은 경우에도 3조짜리 호재가 나온다든지 하거든요. 그래서 관심 있는 개별 종목이 정말로 기술이 있고 차기에 터질 수 있는 딜이 있는지, 플랫폼 관련해서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고 있는지 등 개별 호재를 체크해 보시는 건 너무나 좋은 접근 방법이고 시선을 돌리는 데 충분히 합리적인 이유가 있다 이렇게 보는데, 바이오 섹터 전체가 다음 주도주 내지는 바톤을 이어받을 것이다 또는 라이징 스타로 떠오를 것이다라는 건 조금 과하다. 개별적으로 접근해야 된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권다영= 그렇죠. 사실 바이오주 내에서도 같은 플랫폼 기업이어도 누구는 기술 이전을 하는데, 누구는 임상 실패하는 그런 일들이 너무 빈번하게 발생을 할 수 있기 때문에 바이오는 섹터로 볼 수 없고 개별주로 봐야 되는 상황이기 때문에 계속해서 삼성전자 SK하이닉스를 위시로 한 이 반도체 업황이 좋다라는 것은 절대 우리가 놓고 가서는 안 된다라고 말씀을 드린다면 아마 많은 투자자분들이 공감하시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듭니다.

아 그런데 지난주에 이 이야기도 좀 빼놓고 갈 수 없을 것 같습니다. 한미 팩트시트가 발표가 되고 그 주말에 대통령과 기업 총수들 간의 만남이 있었습니다. ‘주말에 왜 이렇게 만나지?’ 했는데 일요일 저녁에 바로 투자를 쫙 발표를 했거든요. 규모가 어마어마하더라고요?


◆박시동= 맞습니다. 이건 지금 제가 볼 때는 이게 굉장히 중요한 뉴스거든요. 4대 기업을 위시로 한, 여러 대기업들이 좀 더 있긴 합니다마는 이 중에서 국내 투자 규모를 앞으로 5년간 1300조 정도를 발표를 했습니다. 대단한 규모다 이렇게 볼 수가 있어요.

항간에서는 정권이 바뀌고 나면 임기 초반에 기업들이 소위 말하는 이 정권에 대한 선물 보따리를 푸는 의미에서 늘 하던 거 아니냐라고 할 수가 있는데요. 이번엔 조금 성격이 다르다라는 측면에서 눈여겨 볼 부분이 있다 이렇게 보는 거예요.

일단은 투자 내용이 굉장히 구체적인데요. 투자 성격이 최근에 우리 시장이 원하는 섹터랑 맞습니다. 주로 AI와 첨단 산업의 투자 계획이 몰려 있고요. 그것은 내버려 둬도 우리 기업이 원래 해야 될 일이었어요. 그러니까 실체가 있는 투자 계획이지, 정권에 잘 보이기 위한 소위 말하는 선물 보따리용 마사지용 프로젝트가 아니다라는 말씀입니다.

삼성 같은 경우에도 5년간 450조 정도를 투자하기로 했는데 반도체 부문, SDI 부문, 전기 부분이 있고요. 그다음에 이제 SK도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관련해서 600조 투자 이런 얘기를 했고, 현대 관련해서도 미래 신사업이라든지 R&D 투자 관련해서 125조, LG가 특히 한 100조 정도라고 해서 예상보다 큰 규모의 투자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그래서 제가 볼 때는 AI 관련해서 또 신사업 관련해서 우리가 해야 될 일들에 대해서 구체적인 투자 계획이 나왔다라는 측면에서 굉장히 고무적이다 이렇게 보고요. 특히 고용을 숫자로 명시했어요. 저는 이 부분도 사실은 우리 경제 전반과 실물 경제를 끌어올리는 데 굉장히 중요한 부분이었다 이렇게 봅니다. 100번 양보해서 자본 투자, 설비 투자는 할 수 있어요. 할 수 있는데 최근에 이제 기술 개발이라든지 소위 말하는 사람을 쓰지 않아도 되는 투자가 많이 있거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실 지금 이 4대 기업이 총 5년간 17만명의 신규 고용을 약속했습니다. 최근에 우리 고용 지표를 보신다면 절대량은 조금 늘은 정도지만 사실은 60대 이상의 여성 임시직 일자리가 많이 늘고 있고요. 우리 경제의 허리라고 할 수 있는 40대 대기업 양질의 일자리가 많이 줄었고요. 청년 일자리는 급전직하로 계속 떨어지는 상황입니다. 이런 부분의 질적 개선을 만들 수 있는 17만명의 고용이 제가 볼 때는 경제 전반과 실물 경기 내수에도 도움이 되는 아주 중요한 그런 요소다 이렇게 좀 볼 수가 있겠습니다.

한편으로는 이제 반도체라든지 이런 거랑 묶어서 지역 개발 관련해서도 중요한 이슈가 있는데 예를 들어 삼성 같은 경우에는 지금 평택의 P5공장이 사실은 계속 멈춰 있었거든요. 이게 지역 경제에도 문제가 되고 삼성이 다시 한 번 설비를 늘릴 것인가라는 게 관건이었는데 이번에 P5 공장에 재가동을 착수해서 2028년에 가동 목표로 지금 이제 다시 시동을 건다라는 게 굉장히 반가운 뉴스가 되겠고요.

현대 관련해서 저는 좀 특별히 주목하고 있는데요. 현대차가 이번에 GPU도 5만장 확보하면서 신사업을 뭔가 하려고 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 그 구체적인 모델이 뭘까라고 사실은 시장이 막연히 추측하는 게 자율주행 쪽이 아닐까? 뭐 보스턴 다이나믹스를 위주로 한 일종의 로봇 사업 정도가 아닐까라는 정도만 전망을 했는데요. 사실 현대가 지금까지 보면 못하는 게 없습니다. 차도 잘 만들고 수출 시장도 다변화되어 있고요. 예를 들어서 미국에서 관세를 맞더라도 ‘남미나 유럽에서 좀 보충하지 뭐’라고 하면 보충이 될 정도로 포트폴리오도 좋아요. 수소차라든지 전기차 다 잘하고 있습니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 주가는 쌉니다. 그런데 왜 안 올라가냐라고 할 때 ‘차세대 산업, 미래 산업에 대한 청사진이 부족해. 지금 못한다는 게 아니라 우리는 미래를 보고 싶어’라는 게 늘 시장의 갈증이었는데 이번 투자 계획을 발표하면서 현대가 의미 있는 얘기를 했어요. 로봇 파운드리를 하겠다는 건데 이게 제가 볼 때는 거의 세계 최초의 개념이에요.

우리가 이제 삼성에서 파운드리를 많이 경험해 봤고, 또 바이오에서 CDMO(위탁개발생산) 사업을 보면 소위 말하는 기술이나 아이디어가 있는 쪽에서 레시피를 만들어서 주고, 생산을 전담하는 삼성이나 이런 쪽 그 기술을 바탕으로 레시피에 딱 맞는 상품을 만들어내는 이게 파운드리인데, 현대가 로봇 관련 파운드리 사업을 하겠다라는 선언이 이번에 들어갔거든요.

그러니까 ‘청소 로봇이든 휴머노이드 로봇이든 설계를 만들어 와. 그러면 우리는 제조 강국이야. 우리가 만드는 건 잘해 내가 다 만들어 줄게. 너희가 직접 만들면 양산 공장 하나 만드는 데 30조야. 우린 공장이 있어. 우리가 만들어 줄게’라는 아주 독특한 사업 모델을 현대가 이번에 발표했거든요. 저는 이 부분도 앞으로 현대 주가에 관해서 새롭게 청사진 포트에 하나 들어가야 될 정도로 의미 있는 투자 계획이었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권다영= 네 이번 대기업들의 투자 관련된 코멘트 들어봤습니다. 그런 가운데 지금 이재명 대통령은 G20 방문을 위해서 떠나 있습니다. 이제 UAE에 가서 여러 가지 이야기를 했거든요. 그러면서 AI 이야기도 했고 방산 이야기도 좀 하는 모습들이 나타나면서 세일즈 외교 열심히 하고 계신 것 같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 부분은 어떻게 보셨어요?


◆박시동= 이번 UAE 방문의 가장 큰 성과라고 보면 일단은 첫 번째가 AI 분야인데요. UAE가 스타게이트 사업을 합니다. 여러분이 알고 계시는 미국 스타게이트 사업 분야보다 그 규모보다 더 커요. 어마어마한 규모입니다. 여기 관련해서 우리가 이제 본격적으로 협력하기로 해서 사실상 이쪽에서 한 10조원 이상의 성과가 있을 것이다 이렇게 예상을 하고 있고요.

방산 부분에 관해서도 또 협력이 됐는데 당초 우리가 원래 예상하던 협력 분야를 뛰어넘는 제안이 UAE 측에서 거꾸로 나왔다는 거예요. 그래서 이번에 MOU는 체결이 안 됐는데 딜이 잘못된 게 아니고 원래 하려던 범위보다 일이 커져서 추후에 다시 늘려서 MOU를 체결한다라고 하는 거거든요. 방산 관련해서도 호재가 있다 이렇게 좀 볼 수가 있겠고요.

또 하나는 이제 에너지 분야와 관련해서 기존에 우리가 바라카 원전 관련해서 협력 레퍼런스가 있는데, 앞으로 추가적으로 보면은 이제는 새롭게 제3의 수출을 염두한 에너지 협력까지도 같이 해보자라고 했고, 그다음에 이제 에너지 관련해서 석유공사 비축량도 늘리는 등 AI·방산·에너지 같이 우리가 잘하고 UAE도 원하는 사업 분야에 관해서 실질적인 협력이 이뤄졌다 이렇게 좀 볼 수가 있겠습니다.


◇권다영= 네 지금 문화·방산·에너지 협력 이런 이야기 계속해서 전해지고 있다는 거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런 가운데 짧게 마지막으로 여쭤보고 싶은 건 지금은 12월 FOMC가 좀 간당간당하기는 하거든요. 연말까지 코스피 어떻게 보세요?


◆박시동= 일단 가장 고려해야 되는 요소 중에 하나가 미국발 유동성, 그래서 사실 현재 금리 인하 기대가 오늘 의사록이 공개되면서 조금씩 낮아지고 있고요. 어제까지만 해도 반반이었는데, 60% 이상이 인하가 어려운 쪽으로 베팅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 부분과 또 그로 인한 달러 강세가 미치는 우리의 환율 압박, 이 두 가지는 조금 노이즈 체크를 해야 될 것 같아요. 다만 이 부분이 이제 무난한 범위 내에서만 관리가 된다면 4000에서 4300선 내에서의 박스권 정도를 조심스럽게 예측해 보겠습니다.


◇권다영= 네 연말까지 좀 힘을 내는 코스피가 되길 바라면서 마쳐보도록 하겠습니다. 저도 함께 여기서 인사드릴게요. 지금까지 박시동 경제평론가와 함께 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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