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두 먹으면 머리 좋아진다"는 이야기, 어렸을 때 한번쯤 들어보셨을 텐데요. 수험생 간식 추천 리스트에도 늘 호두가 빠지지 않습니다.
그런데 사실 이 믿음의 출발점은 과학이 아니라 '모양'이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학계에 따르면 '음식은 생긴 대로 효능이 있다'는 믿음이 시대를 거치면서 과학적 근거까지 더해져 정설로 뒤바뀐 대표적인 사례라고 합니다.
실제로 과거엔 주름진 모양이 사람의 뇌를 닮았다는 이유로 호두를 '두뇌 강화'를 위한 음식이라고 믿는 사람들이 많았는데요.
이런 오래된 사고방식을 '유사성의 법칙' 또는 '시그니처 닥트린'이라고 부릅니다.
이후 20세기 들어 영양학과 생화학 연구가 발달하면서 호두에 오메가3 지방산과 비타민 E처럼 뇌세포 건강을 지켜주는 성분이 풍부하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믿음은 진실로 바뀌게 됩니다.
호두를 먹는다고 IQ가 올라가거나 머리가 눈에 띄게 좋아지는 것은 아니지만 뇌세포를 손상으로부터 보호하고 뇌가 제 기능을 유지하는 데 도움을 주는 것은 확실해진 것이죠.
이처럼 경험과 직관에 의존하는 옛날 사람들의 지혜가 결국 인류가 지금까지 이어져 온 원동력일지도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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