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구단 최초로 사이영상을 수상한 랜디 존스가 향년 75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샌디에이고 구단은 20일(한국 시간) 존스의 사망 소식을 전하며 "구단은 깊은 슬픔과 무거운 마음으로 사랑하는 좌완 투수 존스의 별세를 애도한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사망 원인과 장소는 공개하지 않았다.
존스는 샌디에이고에서 8시즌, 뉴욕 메츠에서 2시즌을 뛰며 통산 100승 123패 평균자책점 3.42의 성적을 남겼다.
샌디에이고 역대 최다 선발(253경기), 완투(71경기), 완봉(18경기), 이닝(1766⅓이닝) 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프랜차이즈 스타이자 구단 전설이다.
전성기는 1975년과 1976년이었다.
1975년에는 20승 12패 평균자책점 2.24를 기록하며 내셔널리그(NL) 사이영상 투표 2위에 올랐다.
이듬해인 1976년에는 40경기 선발로 등판해 315⅓이닝을 소화하며 22승을 따냈고, 샌디에이고 투수 최초로 사이영상을 품었다.
강속구보다 변화구와 제구력을 앞세운 투구 스타일로 '정크맨(Junkman)'이라는 별명으로 불렸다.
샌디에이고는 1997년 그의 등번호 35번을 영구결번으로 지정했고, 1999년 구단 명예의 전당에 헌액했다.
샌디에이고는 성명을 통해 "존스는 50년 넘게 파드리스 역사의 중심에 있었던 인물"이라며 "현역 은퇴 후에도 구단의 얼굴로 활동하며 팬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다. 야구를 이야기하든, 삶을 이야기하든 그와 함께한 시간은 모두에게 기쁨이었다"고 추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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