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20일 3선 중진 의원들과 오찬을 갖고 대여 투쟁을 위한 단합 필요성을 재차 당부했다. 오찬에서는 이날 오후 2시 예정된 '국회 패스트트랙 충돌' 사건 1심 선고에 대한 우려도 공유됐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장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의 한 중식당에서 3선 의원들과 오찬을 가진 뒤 송언석 원내대표와 나경원 의원 등에 대한 패스트트랙 1심 선고와 관련해 "국회의원으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하다 발생한 일"이라며 "법원에서 현명하게 판단해 주시리라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어 "이미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를 설치한 것과 공직선거법 (개정안)이 잘못됐다는 게 다 증명되지 않았느냐"며 "공직선거법을 개정했지만 아무런 효과가 없었다. 그런 잘못된 법 개정을 막기 위해 국회의원으로서 당연한 일을 하다 발생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오찬에 참석한 한 의원은 뉴시스에 "(선고) 결과가 아직 예상 안 된다. 예단하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오후 2시에) 패스트트랙 재판이 있다 보니 (우려가 나왔다)"고 전했다.
참석자들에 따르면 장 대표는 이날 "앞으로 투쟁 동력을 살리기 위해 비장한 각오를 하고 있다"며 의원들에게 힘을 모아달라고도 요청했다.
3선 의원들도 지도부를 중심으로 국민과 민생을 위한 메시지를 내야 한다며 "적극적으로 돕겠다"고 화답했다. 장 대표는 의원들이 민생 중심 홍보의 필요성을 강조하자 "당연히 그렇게 할 것"이라고 답했다고 한다.
의원들은 이날 지지층 결집뿐만 아니라 일반 민심과 중도층에 소구하기 위한 전략 필요성도 짚었다. 다음주부터 예정된 당 지도부 지방 순회를 앞두고 직능단체와의 연대 등 현장 목소리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한 참석자는 "당원끼리 아무리 모여서 떠들어도 일반 국민이 볼 때는 그들만의 리그가 될 수 있다"며 "너무 우리만의 방식이 아니라 국민이 공감할 수 있게끔 전략을 짜야 한다"고 말했다.
디른 참석자는 "지금은 우리가 이재명 정권의 폭압에 맞서 싸워야 할 때"라며 "당 지도부 중심으로 계획을 세울 수 있도록 힘을 실어주는 것이 지금으로서는 최선"이라고 했다.
의원들은 이날 예산 정국과 내년 지방선거 등을 앞두고 민생 법안 처리와 향후 대응 계획 등에 대한 의견을 다양하게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오찬에는 송 원내대표를 비롯해 김정재, 김석기, 김희정, 송석준, 이만희, 임이자, 이철규, 정점식, 추경호 의원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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