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성 심근경색으로 쓰러졌던 개그맨 김수용(59)이 회복세를 보이며 병원을 퇴원한다.
소속사 미디어랩 시소는 20일 “김수용이 오늘 한양대학교 구리병원에서 퇴원할 예정”이라며 “18일 혈관 확장 시술을 성공적으로 마친 뒤 건강이 빠르게 호전되고 있다”고 밝혔다. 퇴원 이후에는 안정을 취하며 회복에 집중할 계획이다.
김수용은 지난 13일 경기 가평에서 유튜브 콘텐츠 촬영 중 갑자기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현장에서 소방 구급대가 심폐소생술을 시행했고, 이후 응급실로 긴급 이송됐다. 당시 상태는 위중했으나 곧바로 의식을 되찾아 중환자실로 옮겨졌고, 이후 상태가 안정되면서 점차 회복 단계에 접어들었다.
소속사는 “특별한 지병이나 전조증상은 없었다”며 갑작스러운 상황이었다고 설명했다. 현재는 의사소통이 가능한 상태로 알려졌다.
1991년 KBS 제1회 대학개그제에서 장려상을 받으며 데뷔한 김수용은 KBS 공채 7기 개그맨으로 다양한 코미디 프로그램에서 활약해 왔다. 최근에는 유튜브 채널 ‘조동아리’ 등을 통해 꾸준히 대중과 소통하며 활동 영역을 넓혀왔다. 특유의 담백한 말투와 무표정 개그로 꾸준히 사랑받아온 그는 방송뿐 아니라 온라인 콘텐츠에서도 존재감을 유지해 왔다.
가족사도 함께 전해졌다. 그의 아버지 김관엽 씨는 의사로, 인제대학교 교수와 인제대 상계백병원 원장을 지냈으며 지난해 3월 별세했다. 의료계에서 오랜 기간 활동한 아버지의 영향 속에서 성장한 김수용은 예능과 코미디 분야에서 자신만의 길을 개척해왔다.
갑작스러운 건강 이상에도 빠른 시간 안에 안정세를 되찾은 김수용은 앞으로 휴식을 취하며 몸을 회복할 것으로 보인다. 대중과 동료들의 우려가 컸던 만큼 그의 퇴원 소식은 많은 응원과 안도감을 불러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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