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소방서 구조대가 하천에 빠진 학생을 신속한 수색 작전 끝에 무사히 구조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눈길을 끌었다.
고양소방서는 16일 고양시 덕양구 덕은동 소재 노을공원 하천에서 10대 남학생 A군을 구조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날 오후 3시께 “하천에 사람이 빠진 것 같다”는 119 신고를 받고 현장에 도착한 고양소방서 구조대는 공사 가림벽으로 시야가 차단돼 물에 빠진 학생의 위치를 파악하는 데 애를 먹었으나 좁은 틈새로 하천을 확인하며 약 500m 구간을 샅샅이 훑어 오탁방지망에 가까스로 매달려 있던 A군을 발견했다.
구조대원들은 수없이 훈련해 온 수난구조기법을 활용해 신속하게 접근한 후 물살과 구조물 사이에서 A군을 끌어올려 무사히 구조하는 데 성공했다.
구조 후 건강 상태를 확인한 결과 A군은 저체온 증세를 보였으나 현장에서 즉각 이뤄진 응급처치와 병원 이송 덕분에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박기완 고양소방서장은 “위기 상황에서도 신속한 판단과 전문성을 발휘한 구조대원들의 헌신에 감사하다”고 격려의 말을 전했다.
당시 현장 구조를 지휘한 박지군 구조2팀장은 “조금만 늦었어도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아찔한 상황이었다”며 “앞으로도 현장 중심의 신속한 대응과 훈련된 구조 역량을 바탕으로 시민의 생명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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