란치아가 2026년 FIA 월드 랠리 챔피언십(WRC)에 복귀한다.
란치아는 새롭게 개발된 ‘입실론 랠리2 HF 인테그랄레’를 기본으로 한 워크스 지원 WRC2 프로그램을 공식 발표하며 수십 년 만의 월드랠리 팩토리팀 참여를 예고했다. 랠리2 머신은 란치아와 스텔란티스 모터스포츠가 공동 개발한 것으로 푸조·시트로엥 랠리2 플랫폼 경험을 토대로 완전히 새롭게 설계됐다. 데뷔 무대는 2026 시즌 개막전 랠리 몬테카를로가 유력하다.
입실론 랠리2 HF 인테그랄레는 신규 보디 쉘, 재설계된 무게 배분, 향상된 에어로다이내믹, 스텔란티스 모터스포츠의 레이싱 기술에서 파생된 터보 및 앤티-래그 시스템을 채택했다. 1.6리터 터보 엔진은 287마력을 발휘하고, 사데브 5단 시퀀셜 변속기, 전·후 기계식 디퍼렌셜, 라이거 3웨이 조절식 댐퍼를 조합했다. 경주차는 프랑스 알프스와 발로코 테스트 트랙에서 테스트를 진행됐다.
란치아의 복귀는 스텔란티스 모터스포츠가 구축한 랠리 피라미드의 상위 단계에 해당한다. 입문형 ‘입실론 HF 레이싱’, ‘입실론 랠리4 HF’ 위로 모든 모델은 스텔란티스 모터스포츠 레이싱 샵을 통해 공급된다. 랠리2 커스터머 카는 FIA 비용 상한 규정에 따라 2026년 1분기부터 첫 인도가 이루어질 예정이다.
브랜드는 WRC2 뿐 아니라 ERC(유럽 랠리 챔피언십), 이탈리아·프랑스·스페인·벨기에 주요 내셔널 시리즈에서도 커스터머팀과 프라이빗 드라이버를 지원한다. 2026년 공식 드라이버 라인업은 추후 발표할 예정이고, 워크스 팀은 최소 8개의 WRC 라운드에 출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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