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먼트뉴스 박규범 기자] 배우 이이경의 사생활 루머를 유포했던 A씨가 앞서 '허위 사실 조작'을 인정했던 입장을 하루 만에 번복하며 "올린 증거는 모두 진짜였다"고 주장한 후, 돌연 SNS 계정까지 비활성화했다. 이에 대해 이이경 소속사 측은 "다소 시일이 걸리더라도 선처 없이 강경 대응을 이어갈 예정"이라며 법적 조치에 변함이 없음을 강조했다.
이이경의 사생활 폭로를 했던 A씨는 19일 자신의 SNS에 "제가 올린 글 때문에 여러분께 혼란을 드려서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사실 저는 겁이나서 모든 것이 거짓말이라고 말했다"는 글을 게재했다.
앞서 A씨는 자신이 이이경과 나눈 대화라고 주장하며 사적인 내용이 담긴 메시지 캡처본을 올렸으나, 이후 "점점 글을 쓰고 AI 사진을 쓰고 하다 보니 점점 더 실제로 그렇게 제가 생각하게 된 것 같다"며 조작을 인정하고 사과한 바 있다.
그러나 입장을 번복한 A씨는 "혹시 고소를 당하거나 돈을 물어야 할까 봐 거짓말을 했다"며 "AI는 연예인이라면 사진을 절대 만들 수 없고, 저는 그런 방식으로 AI를 사용한 적이 없다. 제가 올린 증거는 모두 진짜"라고 재차 주장했다. A씨는 또한 "이야기를 다시 크게 만들고 싶지는 않다"고 덧붙였다.
A씨의 반복된 입장 번복에도 불구하고, 이이경 소속사 상영이엔티 측은 루머 폭로에 대한 법적 대응을 그대로 이어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소속사 측은 "지난 3일 사건을 인지하고 신속하게 고소장을 제출한 이후 고소인 진술 조사를 마쳤다"며 법적 대응 진행 상황을 전했다. 이어 악의적인 폭로와 유포자들의 행위로 인해 배우와 소속사의 피해가 극심했다고 강조하며, "국내외를 불문하고 처벌을 받는 것으로 인지하고 있는 만큼 당사는 다소 시일이 걸리더라도 선처 없이 강경 대응을 이어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증거는 모두 진짜"라는 글을 올렸던 A씨는 이후 해당 글과 함께 계정 자체를 비활성화하여 현재는 SNS 등에서 검색이 불가능한 상태다. 글도 비공개 처리 되었으며, 프로필 또한 '존재하지 않음'으로 뜨는 상황이다.
반복된 폭로와 해명, 계정 삭제 등으로 대중에게 신뢰감을 잃은 폭로자의 행위가 계속되면서, 이이경을 향한 대중의 우려 섞인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이경은 이번 논란의 여파로 고정 출연 중이던 MBC '놀면 뭐하니?'에서 하차했으며, 확정됐던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 MC 합류까지 불발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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