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서울카페쇼 ①] "빵부터 젤라또까지…" 카페 디저트 트렌드를 한눈에 보다

실시간 키워드

2022.08.01 00:00 기준

[2025 서울카페쇼 ①] "빵부터 젤라또까지…" 카페 디저트 트렌드를 한눈에 보다

위키푸디 2025-11-20 12:15:00 신고

3줄요약
‘2025서울카페쇼' 전시장 입구 전경. / 위키푸디
‘2025서울카페쇼' 전시장 입구 전경. / 위키푸디

지난 19일 2025 서울카페쇼가 개막하며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전시장 입구에는 입장하려는 관람객들로 긴 줄이 늘어서 있었다. 올해 역시 규모가 크고 구성도 뚜렷해 관람객의 이동 동선이 명확하게 나뉘었다.

A홀은 매년 관람객 체류 시간이 가장 길게 나타나는 구역으로, 대형 브랜드와 기술 기업이 주로 배치되는 ‘핵심 전시관’ 역할을 한다. 올해도 이를 반영하듯 ‘카페 이노베이션 뱅크(Cafe Innovation Bank)’라는 큰 주제로 꾸며졌다.

 바로 맞닿은 B홀에서는 ‘카페 라이프 인스퍼레이션(Cafe Life Inspiration)’이라는 이름로 차, 디저트, 굿즈, 테이블웨어, 인테리어 소품 등 카페 공간을 구성하는 작은 요소들을 보여주었다.

B홀을 훑어보면 케이크, 빵류, 포카치아, 초콜릿, 젤라또, 아이스크림 등 각국의 디저트를 볼 수 있었다.

빵과 포카치아에서 시작된 전시장 흐름

빵이 전시되어 있다. / 위키푸디
빵이 전시되어 있다. / 위키푸디

B홀 입구에서 가장 먼저 따뜻한 빵 냄새가 나며 관람객들의 발길을 이끌었다. 빵류는 기본 밀가루 반죽을 한 빵부터 견과류를 얹은 형태, 크림을 올린 빵 등 여러 형태의 제품이 자연스럽게 나뉘어 배치돼 있었다. 각 제품은 단면을 드러낸 상태로 진열돼 결과 질감을 바로 확인할 수 있었다.

포카치아가 전시되어 있다. / 위키푸디
포카치아가 전시되어 있다. / 위키푸디

포카치아는 특히 눈에 잘 들어왔는데, 올리브오일이 표면에서 밝게 반사돼 윤기가 선명했고, 허브 조각이 고르게 퍼져 향이 일정하게 유지됐다. 굽기 정도는 부스마다 조금씩 달라 테두리 부분이 더 바싹한 형태도 있었다. 관람객들은 향과 외형을 중심으로 제품을 비교하며 이동했다.

샌드위치가 전시되어 있다. / 위키푸디
샌드위치가 전시되어 있다. / 위키푸디

바로 옆에는 샌드위치 전시가 이어졌다. 담백한 식빵을 사용한 샌드위치는 속이 잘 보이도록 반으로 절개된 형태로 있었고 바게트를 사용해 만든 샌드위치 등 다양하게 있었다. 케이크는 생크림부터, 과일·초콜릿 조각·견과류 등으로 구성돼 눈길을 끌었다. 

젤라또와 아이스크림은 가장 오래 머문 공간

젤라또가 전시되어 있다. / 위키푸디
젤라또가 전시되어 있다. / 위키푸디

젤라또와 아이스크림 구역은 관람객이 발걸음을 늦추는 대표 구역이었다. 전용 보관 장비가 일정한 온도를 유지하며 표면이 부드럽게 결을 만들었다. 

젤라또는 종류가 여러 가지로 구성돼 있었다. 바닐라·초콜릿 같은 기본형도 있었지만, 견과류 중심 젤라또인 피스타치오 젤라또, 딸기 등 여러 맛의 제품이 있었다. 제품마다 향이 달라 관람객은 눈으로 확인한 뒤 작은 스푼으로 한두 번 맛을 보는 방식으로 비교했다. 시식은 부스마다 제공 형태가 조금씩 달랐지만 기본적으로 맛을 확인할 수 있게 구성돼 있었다.

직원은 원료 비율과 보관 온도 등을 설명해 관람객은 젤라또 질감을 눈으로 판단했다. 

피스타치오 기반 디저트가 올해 가장 강세였던 이유

피스타치오로 만든 초콜릿이 전시되어 있다. / 위키푸디
피스타치오로 만든 초콜릿이 전시되어 있다. / 위키푸디

올해 B홀에서 가장 많이 보인 재료는 피스타치오였다. 케이크 크림, 젤라또, 초콜릿, 스프레드 등 형태가 각각 달랐지만 색감이 유독 강했다. 초록빛 색감은 조명 아래에서 톤이 크게 변하면서 사진 결과가 부스마다 달랐다. 관람객들은 먼저 색감을 보고 카메라를 들었다.

케이크가 전시되어 있다. / 위키푸디
케이크가 전시되어 있다. / 위키푸디

향은 고소함과 은은한 기름 향이 함께 느껴져 다른 재료보다 강했다. 부스 간 이동 중에서도 피스타치오 향은 순간적으로 구분될 정도였다. 제품 상태는 부스마다 조금씩 달랐고, 직원은 원물 사용 여부와 분쇄 정도를 짧게 설명했다.

러스크·타르트는 분류가 명확한 배열

러스크가 전시되어 있다. / 위키푸디
러스크가 전시되어 있다. / 위키푸디

세계 각국의 러스크와 타르트도 있었다. 러스크는 두께에 따라 바삭함과 고소함이 달랐고, 설탕 코팅 유무에 따라 빛 반사와 색감 편차도 분명했다. 관람객들은 얇은 형태와 두꺼운 형태를 나란히 비교하며 질감 차이를 확인했다.

타르트는 필링 종류에 따라 색감 대비가 크게 나뉘었다. 과일 중심 타르트는 밝고 선명한 색이 강했고, 크림 중심 제품은 부드러운 톤을 유지했다. 초콜릿 필링 타르트는 어두운 색감이 깊게 남아 전체 대비가 뚜렷했다. 굽기 정도가 부스마다 달라 단면의 경계와 표면 굴곡이 확연했다.

향·색감 중심으로 재편된 올해 디저트 흐름

빵이 전시되어 있다. / 위키푸디
빵이 전시되어 있다. / 위키푸디

2025 서울카페쇼를 쭉 둘러보니 올해 디저트 트렌드는 향과 색감이 또렷하게 드러나는 제품에 집중된 듯했다. 실제로 디저트 카페 브랜드 디저트39에 따르면 지난 10월 판매량 집계에서 ‘프렌치버터 소금식빵’이 시그니처 메뉴 ‘크로칸슈’ 다음으로 높은 판매량을 기록했다. 버터 향이 강하고 풍미가 바로 퍼지는 특징 덕분에, 향이 확실한 제품에 대한 소비자 선호가 판매에도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디저트 전문 브랜드 투썸플레이스 역시 향과 색 대비를 강조한 ‘스초생(스트로베리 초콜릿 생크림)’ 시리즈 판매량이 전년 대비 45% 증가하며 누적 260만 개를 돌파했다. 풍성한 딸기 과육과 진한 가나슈 크림 같은 ‘감각 요소’가 소비자의 선택을 이끈 셈이다.

이런 흐름은 전시 현장에서도 그대로 드러났다. 빵과 포카치아처럼 따뜻한 향이 바로 퍼지는 제품부터 초콜릿의 진한 향, 젤라또·아이스크림의 질감, 피스타치오의 색감과 향은 여러 부스에서 반복적으로 등장했다. 전체적으로 색 대비가 강조되며 전시 공간이 시각·후각 중심으로 이어졌다는 점이 특히 눈에 띄었다.

Copyright ⓒ 위키푸디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광고 보고 계속 읽기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